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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광비자도 다음 주부터 수수료 2배

2025-09-21 19:16 국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직 취업 비자 수수료를 100배나 인상하면서 논란입니다.

그동안 이 비자로 전세계 첨단 기술 분야 인재들을 모셔왔던 현지 빅테크 기업에 특히 비상이 걸렸는데, 미국 정부가 돌연 연간 수수료가 아니라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되는 일회성 수수료라고 말을 주워 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턴 관광비자 수수료도 2배로 올려 받습니다. 

미국 여행 가는 분들은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정다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륙을 앞둔 여객기 안.

갑자기 탑승객들이 우왕좌왕하며 내릴 준비를 합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출발해 두바이로 향할 예정이었습니다.

[현장음]
"현재 상황으로 일부 승객이 여행을 취소하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내릴 분들은 지금 바로 알려주세요."

현지시각 그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 H-1B 발급에 수수료를 100배 인상하겠다고 밝힌 직후, 이 소식을 들은 전문직 비자 소지자들이 미국 재입국이 막힐지 몰라 비행기에서 내리려는 겁니다.

그런데 발표 하루 뒤, 백악관 대변인은 "신규 신청자들에게만 부과될 것"이라면서,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기존 보유자들은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미국 상무장관은 비자 수수료를 1인당 '연간' 10만 달러, 우리 돈 1억4000만 원을 내야 한다고 밝혔는데, 백악관 대변인은 하루 만에 '일회성 수수료'라고 발표한 겁니다.

새 수수료 규정에 대한 내용 추가로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미국 정부가 혼란 수습에 분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도 지난해 미국 H-1B 비자 발급 건수 기준으로 5번째로 많은 나라로 나타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30일부터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많이 쓰는 전자여행허가, ESTA에 대한 수수료도 오릅니다.

미국 측은 현재 수수료 21달러에서 40달러로 약 2배 인상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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