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현욱이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 과정에서 시타 아동 머리 위로 공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구 당시 최현욱의 모습. (사진/뉴시스)
전날(11일) 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최현욱 시구 게시글에서 시타 아동의 모친 A씨는 댓글을 통해 "이날 시타를 했던 아이 엄마입니다. 안전하게 진행될 거라는 믿음으로 한 거였는데, 지금 보니 아찔하네요"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은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발생했다. 최현욱은 마운드에 올라 힘 있게 공을 던졌는데 공이 포수 미트를 벗어나 시타를 준비하던 아동 머리 위로 빠르게 향하며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최현욱도 놀란 듯 고개를 숙이며 포수 쪽으로 향했으나 시타를 맡은 아이에게는 사과하지 않고, 포수와만 인사를 나눴습니다.
해당 시구 영상이 확산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가 놀란 상황에 달려가서 사과할 줄 알았는데 하지 않았다"며 비판해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최현욱은 10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며 "어제 시구는 정말 떨려서 공이 빠졌다. 시타자인 친구와 부모님께 연락이 되면 사과드리겠다. 어린 친구가 서 있으면 가까이서 천천히 던졌어야 했는데 그 생각을 못 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욱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포수로 활약하던 엘리트 선수 출신입니다. 프로 선수를 꿈꿨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은 후 2019년 웹드라마 ‘리얼:타임:러브’로 연예계에 데뷔했습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라켓소년단’ 등으로 얼굴을 알렸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맨 끝줄 소년’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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