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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 : 이준석 “민주당, 배임죄 폐지 논리면 중대재해처벌법도 바꿔야” [정치시그널]

2025-11-03 10:03 정치

[시그널픽–이준석/개혁신당 대표]
“원자력 추진 잠수함, 보수층도 환호할만한 결과”
“대양 해군 추진…상당한 역내 안보 부담 가지게 돼”
“美 기술 공유 반대 급부로 대만 분쟁 참여 우려도”
“이 대통령, 한미동맹 강화 방향으로 가고 있어 다행”
“‘젠슨황 치맥회동’ 등으로 APEC서 경제인 역할 빛나”
“중국에게 인권 문제 등 적확히 지적하되 비하는 삼가야”
“與, 재판중지법→국가안정법 호칭 변경은 전체주의”
“박정희, 새로 혁신하자며 유신 선포했지만 독재로 가”
“네이밍으로 프레임 잡기는 정치적으로 전근대적 방식”
“민주당, 얼마나 자신 없으면 이런 식의 장난치겠나”
“與 강요당했다? 최홍만이 이준석 두려워 때렸다는 격”
“法 ‘성남시 수뇌부가 대장동 결정’ 언급…수뇌는 이 대통령”
“김지호 與 대변인, ‘내가 김호지’ 주장은 김현지 육탄방어”
“與, 배임죄 폐지 논리면 중대재해처벌법도 바꿔야”
“與, 배임죄-중처법 다른 잣대…경영인 위한 것 아냐”
“최민희, 공부 많이 하지만…양자역학 언급은 실책”
“김현지 성남 시민단체 활동 때 모습 추가 공개할 수도”
“새벽배송 금지 논리면 전공의‧간호사 근무도 따져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은 <시그널 Pick>부터 시작할 텐데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국감도 끝나고 이제 지방선거 준비를 하실 것 같은데 많이 바쁘시죠?

▶ 이준석 : 정신없습니다. 제가 그냥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의힘 대표보다 개혁신당 대표가 3배 이상 노동 시간이 깁니다.

▷ 노은지 : 그래요? 직접 챙겨야 될 게 많으시니까 그렇겠죠?

▶ 이준석 : 그렇죠. 국민의힘 대표할 때는 제가 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정 활동과 병행할 필요는 없었거든요. 선거만 그 당시에 준비하면 됐었는데 지금은 선거 준비에 저희 지역구 관리에 의정 활동, 여러 가지 입법 활동 이런 거 하면 거의 뭐 뇌가 지금 풀가동입니다.

▷ 노은지 : 풀가동인데 정치시그널까지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시는데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외교 이슈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한미정상회담에 이어서 한중정상회담까지 진행이 됐는데 이 대표께서 올린 글을 보면 특히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서 세 가지 우려점을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신가요?

▶ 이준석 : 지금 이게 핵잠, 그러니까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가져온다. 이런 것에 대해서 사실 보수층도 환호할 만한 결과이기는 한데 문제는 이게 안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민들이 아셔야 할 것 같아요. 대양해군이라고 우리가 얘기하는 개념이라고 하는 건 우선 우리가 상당한 영내 안보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특히 대만이나 아니면 남중국해에서 일이 발생했을 때 미국이 사실상 우리에게 기술을 공유해서 만들겠다고 하는 건데 그걸 조건이나 반대급부로 우리가 그런 분쟁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거든요. 우리가 대양해군 작전을 하려고 하면 단순히 배만 있다고 되는 거 아니에요. 잠수함이라는 것은 바다 밑에 지형을 잘 숙지할 수 있도록 측량도 해야 하는 것이고 해도 같은 걸 다 갖고 있어야만 다니면서 이제 작전을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대양해군이라는 것을 구축하는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이고 그 과정 동안에 이재명 정부와 그 뒤에 따라 오는 정부에서 한미동맹이라는 굳건한 태세를 유지해야만 결론이 나는 겁니다.

안보라는 건 1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를 할 때는 그만큼 정치적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사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건 이분이 반일, 반미 이런 걸 가지고 재미보던 시절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어쨌든 외교 무대에서는 적절하게 국익을 위한 판단을 큰 틀에서 했다. 이것 때문에 이야기하는 거지, 완전히 디테일까지 들어가서 100% 만족스럽다? 이건 지켜봐야 되는 거죠. 어쨌든 방향은 적어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려고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물론 세부적인 사항, 팩트 시트 나와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만 큰틀에서 봤을 때 방향성을 보여주었다는 말씀이셨고. 경주도 내려가셨네요. APEC 정상 환영 만찬에 야당 대표로 참석을 하셨잖아요. 현장에서 본 분위기는 어땠나요?

▶ 이준석 : 아무래도 만찬이라는 것은 부담이 덜한. 회의 자리가 아니니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특히 그 전날 있었던 치맥 회동 이런 것 때문에 그 자리에 있었던 경제인들이 많이 빛났습니다. 저도 정의선 회장 만나서 인사도 하고 이재용 회장 하고는 공교롭게 나가리 때 저희가 또 같은 공간에서 대기하면서 길게 얘기를 하고 이랬는데 경제인들의 역할이 이번 APEC 무대에서 컸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이번 한미 협상을 계기로 또 보수 진영의 트럼프, 윤석열 구출론, 미국의 부정선거 개입설, 이런 주장이 정리되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그런데 정청래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도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는 없다고 했다. 이런 얘기를 밝혔던데 부정선거랑 연관 지어서 해석을 하신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이준석 : 지금 보수 진영이 대선 패배 이후에 이것 때문에 상처가 크신 분들은 현실 도피성으로 이런 것들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부정선거 담론이라든지 아니면 트럼프가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을 파옥하고 구출할 것이다. 한강에 항공모함이 들어온다. 말도 안 되는 가짜 영상을 뿌리면서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중국 담론인데 사실 저는 반중이라고 하는 것까지 갔을 때 논리적이어야 하는 거거든요.

저만 해도 외교 무대에 나가서도 그렇고 예전에 중국 대사관 당에 찾아와도 그렇고 중국의 민주주의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고 그런 걸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그러거든요. 제가 예를 들어서 가서 소위 말하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짱개 이런 거 얘기 안 하면 저더러 친중이래요.

▷ 노은지 : 그래요?

▶ 이준석 : 이런 식의 희한한 담론으로 가게 되면 정치가 저질화되고 특히 보수 정치가 저질화되는 거거든요. 예전에 민주당이 한창 상태가 안 좋을 때 죽창가 부르고 이러던 시절의 리버,를 그대로 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저는 중국에 대해서는 인권 문제와 그들의 민주주의의 결함이라든지 이런 것을 계속 지적하되 이것이 너무 주문 외우듯이 우리가 교회 가면 아멘 하면 된다.

아니면 절에 가면 나무아미타불 하면 된다. 이런 것처럼 무슨 반중 하는데 주문처럼 그걸 외우고 가면 된다.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조금 위험합니다. 아주 적합하게 우리의 체제가 중국의 정치 체제보다 나은 부분, 인권에 있어서 나은 부분 이런 것들을 강조하는 건 좋지만 희한하게 흘러가고 있어요, 지금.

▷ 노은지 : 경주에서 APEC이 한창 진행 중이던 와중에 대장동 개발 비리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 민주당이 그다음 날이죠. 어제 대통령에 대한 재판중지법을 새롭게 명명하겠다고 하면서 쓴 표현이 국정안정법, 국정보호법, 헌법 84조 수호법으로 바꾸겠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 이준석 : 법 이름을 그렇게 바꾸자는 것 자체가 굉장히 전체주의적이고 한편으로는 국가 우선주의적인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거거든요. 예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제3공화국 때 잘하시다가 유신 선포하시겠다고 하면서. 유신이 뭡니까? 사실 새롭게 혁신하자, 개혁한다. 이런 얘기인데 내용의 본질을 보면 독재로 가는 길이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명명에 집착해서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이라고 한다. 이런 것 자체가 민주당이 과거에 독재를 기대했던 모습과 닮아 보인다. 미국 같은 경우에도 보면 이민자나 아니면 사실상 정보 통제, 이런 걸 위한 법들을 할 때 보면 이름을 그렇게 갖다 붙이는 경우가 있거든요. 우리 미국에 애국자법 이런 거.

▷ 노은지 : 애국자법.

▶ 이준석 : 이게 애국하자는 것처럼 포장했지만 사실은 국민의 통신 비밀이나 기본권을 상당히 침해할 수 있는 사찰법 비슷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그런데 국가 안보를 위해서 애국자법이라는 이름의 법을 만들었는데 반대하면 나쁜 사람. 이런 거거든요.

▷ 노은지 : 프레임을 짜는 거죠.

▶ 이준석 : 우리나라 정치에도 그런 게 많았죠. 예를 들어서 예전에 보면 여당이 보통 많이 쓰죠. 경제살리기 3법. 이거 반대하면 경제 안 살리자는 거냐. 이런 식으로 나올 때가 있었어요. 이거는 박근혜 정부 때인데. 그런 식의 네이밍으로 인한 프레임 잡기라고 하는 건 사실 굉장히 정치적으로 전근대적인 방식인데 얼마나 지금 재판중지법에 대해서 자신이 없으면 민주당이 이런 식의 장난을 치겠냐. 오늘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박수현 대변인이 하신 말씀을 봤더니만.

▷ 노은지 : SNS에 오늘 올리신 거요?

▶ 이준석 : 네. 굉장히 국민의힘을 비판적으로 얘기하시고 또 저한테는 제가 민주당은 이상한 짓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표현한 것에 대해서.

▷ 노은지 : 안 그래도 저희가 SNS 글을 준비를 해봤습니다.

▶ 이준석 : 섭섭하신 것 같은데 이상한 행동 맞습니다, 지금.

▷ 노은지 : 이상한 행동 맞나요? 여기서 하나 또 등장하는 게 이게 본인들은 국정안정법으로 명명한 재판중지법을 굳이 처리할 생각이 없었는데 국민의힘이 협박에 의해서 고법원장에게 질의를 하면서 나온 답변이라든지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하는 행동 때문에 할 수밖에 없어서 강요죄를 범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 이준석 : 제가 이재명 대통령이 돈 주는 윤석열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돈 안 주는 이재명이다. 이렇게 제가 비유한 적이 있었는데요. 저 논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개월 동안 주구장창 얘기했던 겁니다. 내가 계엄을 해서 민주당에 경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민주당이 나에게 거의 뭐 강요하듯이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켰기 때문에 경고성 계엄을 한 거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저렇게 했기 때문에 내가 계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얘기랑 비슷하거든요. 지금 민주당도 법원을 겁박하고 이러니까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살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이야기인데.

▷ 노은지 : 정당방위다. 이런 표현도 있더라고요.

▶ 이준석 :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권력의 99%를 장악하고 있는데 강요를 당했다고 한다면 거의 최홍만 씨가 제가 저한테 맞을 게 두려워서 저를 때렸다. 이런 거랑 비슷한 거거든요. 이거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됩니다.

▷ 노은지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면서 그 사유를 다 당시 야당인 민주당 탓을 했던 것과 같다?

▶ 이준석 : 그렇죠. 민주당 때문에 속된말로 못해먹겠다. 이거 아닙니까?

▷ 노은지 : 못해먹겠어서 내가 계엄했다.

▶ 이준석 : 윤석열 대통령은 실제로 그 당시에 의회 권력이 없었기 때문에 거부권으로 버티는 상황이었으니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99%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니까요. 그런데 왜 이렇게 얘기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다 보니까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1심 사건 때문이 아닐까 얘기들이 나오는데 주요 피고인 5명이 다 중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이 됐습니다. 물론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나 이런 거에 있어서 판단을 유보를 하기는 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영향이 있었을 것 같다는 해석이에요.

▶ 이준석 : 굉장히 충격일 겁니다. 사실 저만 해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버라이어티한 혐의 중에서 대북송금은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 봤고 그다음에 또 성남FC 이것도 문제될 거라고 봤고요. 대장동 같은 경우에는 사실 모호한 지점이 있다고 봤거든요. 왜냐하면 이게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재량 행위를 할 수 있는 범위가 있고 하다 보니까. 저는 그래서 이게 가장 법리적으로 약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여기서 공범들에게 중형이 나온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이 모든 것의 수뇌부.

▷ 노은지 : 성남시 수뇌부 이런 표현이 등장하죠.

▶ 이준석 : 성남시에 지금 김용 씨나 유동규 씨 아니면 여러 등장하는 인물들.

▷ 노은지 : 정진상.

▶ 이준석 : 정진상. 그분들도 상당한 직책을 가진 분들인데 이분들을 통할하는 수뇌는 누구나? 저는 한 사람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이 상당히 있다고 법원도 본 게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고. 지난 APEC 분위기 속에서 야당에게 정쟁을 하지 말아달라 요청을 해서 개혁신당은 굉장히 자제를 했거든요. 국익이 제일 중요하다 보니까. 이것도 있지만 가끔 가다 방송에 나오는 김지호 대변인 이런 분들은 김ㅎㅈ 이런 걸 놓고 사람들이 나한테 김호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거는 자폭이거든요, 이거는. 도대체 김현지라는 분은 어떤 분이길래.

▷ 노은지 : 그 정도까지 실드를 쳐야 한다.

▶ 이준석 : 김지호라는 분이 평생 남을 자기의 별명을 만들어가면서까지. 자기가 김호지라고 자기가 스스로 별명을 만드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 노은지 : 김지호 아니고 김호지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 이준석 : 그러니까요. 김호지 대변인 참. 육탄 방어가 대단합니다, 진짜.

▷ 노은지 :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직접 연관성은 아니지만 재판중지법, 국정안정법으로 이름 바꿔서 추진하겠다. 이런 것 같고요. 배임죄 폐지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잖아요. 그런데 이례적으로 대장동 민간업자들 1심 재판부가 여기에 대한 우려를 에둘러서 표현을 했더라고요. 이 상황에서 배임죄가 없어지게 된다는 건 문제 아닙니까? 구속됐던 사람들도 다 풀려나게 될 수 있는 거고.

▶ 이준석 : 저는 그러니까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으로서 배임죄가 고무줄처럼 작용해서 기업인들을 옭아매는 것에 대해서 계속 반대해왔습니다. 그러면 이런 식의 민관이 결탁한 대형 비리 같은 경우에는 잡을 만한 법 조항을 만들어야겠죠. 사실 민주당의 배임죄 폐지가 얼마나 허술하냐면 배임죄가 뭡니까? 나중에 경영자 판단에 대해서 사후적으로 문제 삼아서 감옥 보낼 수 있는 게 배임죄이기 때문에 이거는 경영 활동을 위축시킨다. 그래서 없애야 한다. 이거거든요.

그러면 중대재해처벌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다 입법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거거든요. 중대재해처벌법이 뭡니까? 내가 하다 보니까 내가 관할하는 사업장 내에서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내가 어떤 조금이라도 관리 부실이나 아니면 안전조치 미흡이 있으면 경영자가 책임지라고 하는 건데 이거나 배임이나 제가 봤을 때 경영 활동을 위축시키는 건 마찬가지거든요. 그런데 하나는 강화하자고 그러고 하나는 빼자 하자고 그러고 이게 민주당이 원래 모순적인 얘기를 많이 하지만 이거야말로 저는 굉장히 이상하다. 다른 목적이 있는 거다. 기업인들을 위한 게 아니다. 이렇게 봐야죠.

▷ 노은지 : 말로는 기업인 얘기를 하기는 합니다만. 국감이 이번 주에 운영위나 몇 가지 국감을 하게 되면 마무리가 되는데요. 제가 눈에 띄는 게 이거더라고요.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라고 국감 기간에는 사무실도 하나 내주는 공인된 기관이 있잖아요. 여기서 역대 최악의 평가를 내렸고 추미애, 최민희 위원장에 대해서도 엄청 박하게 평가를 내렸어요. 과방위 소속이시니까 이번 국감은 어땠습니까?

▶ 이준석 : 과방위가 제 동료 의원님들이기는 하지만 과방위. 과기정보방송통신위원회거든요. 과기정보까지 사실 주 무대로 삼는 의원들이 많지 않아요. 민주당에 제가 야당 쪽 자리에 앉아 있으니까 여당 쪽 자리를 보잖아요? 기자 출신 분이 다섯 분이 앉아 있어요.

▷ 노은지 : 민주당에?

▶ 이준석 : 민주당에. 그러면 그 기자 출신 분들이 물론 과학기술 관련된 얘기도 하시지만 결국에는 자기들 원래 영향력이 있는 분야였던 방송 영역에 대해서만 얘기를 하게 되거든요. 방송반이 되는 거예요. 저희는 방송반이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과기부가 3차관까지 있는 굉장히 큰 부처고요. 방통위는 방통위는 그냥 위원회 조직이에요.

그런데 사실 그러면 업무 비중이 80%가 과기 쪽이어야 하는데 거꾸로 된 거죠. 저는 이거는 국회의 틀 자체를 바꿔야 되는 것이 아닐까. 법사위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한 법과 제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감옥 보내기 같은 게 목적이 돼버렸거든요. 서로의 재판 받는 치부를 들추는 게 목적이 됐는데 법사위에서 재판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어요. 수사 얘기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노은지 : 특히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서 왜 자꾸 그렇게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 이준석 : 그렇죠. 수사나 아니면 재판에 대해서 얘기 안 했으면 좋겠고 지금 민주당이 이번 국감 내내 가장 잘못했던 게 뭐냐 하면 관례상 나와서 인사만 하고 들어가는. 사실상 출석을 안 하게 돼 있었던 대법원장은 기를 쓰고 출석시키려고 그러고 무조건 나와야 하는 총무비서관은 안 나오게 하려고 온갖 편법을 다 쓰고.

▷ 노은지 : 인사를 내버리고.

▶ 이준석 : 저게 민주당이 참 정치를 대국적으로 하지 않는 모습이다. 나와야 할 사람은 절대 방어하고 안 나와도 되는 사람은 계속 끌어내려고 하고 이게 이번 국감의 본질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특히 최민희 과방위원장 같은 경우는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도 참석을 했던데. 인증샷까지 올리고요. 지금 축의금 논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 이준석 : 저만 가서, 어제도 상가집 다녀왔는데 제가 가면 50만 원쯤 내는 줄 알아요, 전부 다.

▷ 노은지 : 뭔가 이준석 대표의 정해진 정액처럼 됐군요.

▶ 이준석 : 이게 뭐냐 하면 당대표가 하다 보면 개인적인 그게 아니에요, 경조사비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사실 금액이 통상적인 금액보다 크게. 제가 제 친구들한테 하는 것보다 크게 내거든요. 그런데 그게 갑자기 무슨 찍혀서 올라와서 제가 어제도 상가집 두 군데 다녀왔는데 졸지에 제가 약간 두근두근하더라고요.

▷ 노은지 : 50만 원을 내실 줄 알고.

▶ 이준석 : 어제 10만 원 내고 왔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거를 이준석 대표가 굳이 왜 냈냐는 의견을 올리시는 분도 있고 특히 진중권 교수 이런 분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 취지로 왜 냈냐는 지적을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준석 : 원래 진 교수님을 제가 잘 아는데 고립된 생활을 즐기시지, 사회 생활을 활발하게 하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아요. 진 교수님이 그냥 하필이면 최민희 위원장이냐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오히려 놀랐어요. 진 교수님같이 공사 구분을 잘하시는 분이 여기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건 그만큼 과방위에서 정쟁이 격렬해서 서로 그렇게 인사도 안 하고 지낸 줄 아셨나 보다. 그 정도로 보는 거지, 사실 어떤 상황에서도 공사의 구분은 명확해야 하는 거고요. 최민희 위원장은 동료 국회의원으로서 저희 과방위 위원장으로서 제가 뭐 정견이 다를 때는 있어도 그런 경사에 대해서 비토할 이유는 없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지금 당내에서도 최민희 위원장에 대해서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일단 민주당에서 박수현 수석대변인 같은 경우는 국감 이후에 과방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질 거다. 이런 정도로 얘기를 하기는 했거든요. 거취 결단이라고 할까. 그런 것까지 진행이 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 사실 앞으로 상임위 일정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격렬해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최사실 민희 위원장이 한 말 중에서 본인이 되게 억울한 만한 것도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서 결혼식 논란 이런 건 최민희 위원장 처신이 잘못됐던 것 같고요. 그런데 무슨 양자역학 이런 건 사실 최민희 위원장이 원래 언론인 출신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과방위원장 맡으면서 스트레스 본인이 되게 심하세요.

▷ 노은지 : 양자역학 실제로 공부를 하려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까요?

▶ 이준석 : 저도 과학고 출신이고 이렇지만 양자역학은 가볍게 이야기하는 게 아니기는 한데 최민희 위원장이 저도 질의를 할 때 보면 제가 다른 사람 질의도 듣잖아요. 생각보다 공부 많이 하신 건 맞습니다. 원래 이공계 출신이 아니시다 보니까 기대치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노력하시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얘기하시면 이제 양자역학이 희화화 되는 측면이 있기는 한데 본인은 진짜 공부는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게 일반적 이공계 전공자가 봤을 때 희화화 되는 측면이 있어서 그렇지. 그런 건 억울하실 겁니다.

▷ 노은지 : 그리고 그거 해명하는 과정에서 양자역학을 하니까 이게 요즘에 오만 비유에 양자역학이 등장을 하잖아요.

▶ 이준석 : 과방위 영상을 싸울 때만 보셔서 많이 그러시는데 배터리 아니면 AI 아니면 양자역학은 한두 번 얘기하시는 것밖에 못 봤는데 반도체 이런 거 나름 되게 세밀하게 준비해서 질의하세요.

▷ 노은지 : 그래요?

▶ 이준석 : 이건 사실관계 확인차 말씀드리자면 그거는 있습니다. 본인이 과방위원장을 맡았던 것에 대한 책임감은 있는 편이라서 그런 건 평가할만 합니다.

▷ 노은지 : 억울할 수 있겠다.

▶ 이준석 : 네. 양자역학을 잘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거는.

▷ 노은지 : 실제로 그래도 공부하려는 노력은 많이 보여주고 있다.

▶ 이준석 : 그렇죠.

▷ 노은지 : 국감 기간 내내 김현지 실장이 출석하냐 마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 됐는데 결과적으로 안 나오게 됐어요. 기간도 그렇고. 개혁신당이 그런데 뭔가 추가로 공개하실 게 있을 것처럼 말씀을 하셨잖아요.

▶ 이준석 : 많이 있죠.

▷ 노은지 : 공개 예정이십니까?

▶ 이준석 : 그런데 지금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저희가 김현지 실장과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은 관계다. 그 말인 즉슨 상당한 일에 있어서 공범이라기보다는 서로 많은 걸 공유하는 관계다. 이런 정도로 저희가 밝히기 위해서 얘기할 수 있는데 그건 더 이상 밝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너무 많이 퍼진 것 같고.

▷ 노은지 : 많이 드러나 있고.

▶ 이준석 : 그 외에 성남시에서 여러 가지 충돌 과정에서 김현지 실장이 했던 역할들. 그때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사실상 투쟁을 지휘한다든지 이런 모습. 이런 것들은 저희가 추가로 공개할 수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김지호 대변인이 얘기했던 김ㅎㅈ. 이 부분에 대해서 아까 잠깐 얘기를 주시기는 했는데 이건 조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기는 한데.

▶ 이준석 : 설명이 필요한 부분인데 본인이 자폭해버렸으니까. 앞으로 김지호 대변인은 그냥 김호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사시면 될 것 같고. 그런데 그렇다고 덮히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김호지 대변인이 계속 더 호위무사를 하셔야죠. 예전에 보면 김건희 여사 때도 보면 육탄 방어를 하신 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게 뭐 그렇다고 육탄 방어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 노은지 : 그렇죠. 오히려 육탄 방어에 나섰던 분들이 희화화 되는 경향이 있어서.

▶ 이준석 : 그때도 비슷해요. 솔직히 쥴리 이런 얘기 나왔을 때 굉장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모멸적인 언급이고 한데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어떤 분이 저한테 쥴리가 아니라 주디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아, 네 하고 넘어갔거든요.

▷ 노은지 : 그게 공개되지 않았나 봐요, 기억에 안 나는 거 보면.

▶ 이준석 : 김건희 여사랑 가까운 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거는 방어가 안 될 것 같은데요, 그렇게.

▷ 노은지 : 전혀 안 될 것 같은데.

▶ 이준석 : 어쨌든 그런. 그래서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명함에 그렇게 해외에 가서 전시회나 이런 거 할 때 그런 명함에 그런 이름을.

▷ 노은지 : 영문명 같은 거.

▶ 이준석 : 네. 영문명을 실제로 그렇게 쓰셨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본질이 그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 노은지 : 그렇죠.

▶ 이준석 : 그러다 보니까 해명이 안 되는 것처럼 김ㅎㅈ이 김호지라는 것은 사실 맞다 하더라도 크게 그렇게 방어는 안 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이준석 대표 지역구가 또 화성 동탄이잖아요. 이번에 부동산 정책이 가장 강력한 정책이 나오면서도 동탄은 규제 지역으로 묶이지 않아서 부동산 가격이 들썩인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실제로 현상에서 느끼시기에 어떻습니까?

▶ 이준석 : 동탄 주민들께서 지나가면서 저한테 이준석을 뽑아서 민주당에서 여기 규제 안 묶은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사실 그거는 규제 당국에서 고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동탄이라는 곳이 딱 중산층 중에서도 결국 수도권의 끝자락이죠, 거의. 화성이나 평택 끝자락인데 이곳에서 자리잡아서 하루하루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면서 사는 젊은 세대의 공간인데 여기까지 만약 규제가 들어왔으면 굉장히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이 어려울 수 있는데 동탄에는 이번에 아직까지 좋은 주택이 많이 있으니까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서 관심 있는 분들은.

▷ 노은지 : 오시면 됩니까?

▶ 이준석 : 네. 오시면 동탄 지역 부동산에서 안내를 잘해드릴 겁니다.

▷ 노은지 : 현장에서 느끼시는 부작용 이런 건 없나요?

▶ 이준석 : 부작용이 그런 거죠. 제가 말한 것처럼 직주근접성이 중요한데 젊은 세대가 밖으로 밀려나는 결과를 갖게 된다. 서울에서도 이번에 장동혁 대표가 보유했던 구로구 주택 같은 경우는 사실 동탄보다 싸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런 것 같아요.

▶ 이준석 : 그런데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서 그런 부분이 오히려 역전 현상도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규제라는 것이 합리적이어야 하는데 이번에 저희 천하람 원내대표가 또이번 규제가 불법성 요소가 있다를 지적했던.

▷ 노은지 : 국감에서 지적하셨죠.

▶ 이준석 : 지적했는데 그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저희 개혁신당은 그런 것에 대한 실질적인 후속 조치를 해서 실제 이 조치가 위법이라면 물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해나가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이 싸우는 건 다 합니다, 저희가.

▷ 노은지 : 기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 그래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물타기 시도라는 지적까지 나왔는데 가지고 있는 부동산의 개수가 많다 보니까 지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벤틀리 타는 사람이 경찰을 비판한다는 지적을 했어요. 이거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반부동산 연대로 공동 전선을 형성하는 거다. 과잉 해석을 하는 분도 계셨거든요.

▶ 이준석 : 무슨 말만 하면 이렇게 묶으려고 하는 경향성이 있는데요. 사실 제가 천성이 제가 이상한 소리를 하는 사람을 못 지나쳐서 제가 그런 것도 지적 하지만 부정선거 얘기하는 분도 맨날 지적하잖아요.. 끝까지 지적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정치권에서 용기 있게 상황에 따라서 정확하고 적합한 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차원이지, 사실 국민의힘은 이미 계엄이나 탄핵에 관련된 입장도 아직 정리도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연대나 이런 것을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래도 상황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준석 : 그거는 함흥차사도 아니고. 진짜 언제까지 그걸 국민들이 기다릴까요? 계엄이라는 게 일어난 지 거의 1년이 다 돼갑니다. 11개월 가까이 됐는데요. 오늘 3일이잖아요. 딱 11개월이네요. 11월 3일이잖아요.

▷ 노은지 : 그러네요.

▶ 이준석 : 딱 11개월 지났는데 그동안에도 아직까지 내부 정리가 안 된 걸 보면 그렇게 절박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 노은지 : 지지층도 묶어두고 적당히 적당히 가자. 이런 전략일 수 있는 것 같고요.

▶ 이준석 : 저게 황교안 모드입니다, 정확히.

▷ 노은지 : 황교안 모드다. 요즘에 또 화제인 게 민노총 택배노조가 제안한 새벽배송 제안을 놓고 이게 정치권 공방으로 번진 모양새고요. 오늘 보니까 한동훈 전 대표와 장혜영 전 의원이 토론도 한다고 하는데 이준석 대표가 보시기에도 이 부분은 관심이 있으실 것 같아요.

▶ 이준석 : 저런 건 잘하는 겁니다. 토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건 당연히 좋은 거고요. 그중에서 정책 과제를 가지고 대립하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고요. 한동훈 대표가 저런 쪽에 뒤늦게라도 눈을 떴으니 다행이네요. 지금까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라이브 방송으로 자기 축구 얘기하고 음악 얘기하고 이런 거로 하신 것 같은데 이제 정책적인 면을 다루시는 것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준석 대표 생각은 어떤가요? 지금 민노총에서는 새로운 표현을 쓴 게 초심야 송이라는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얘기를 하더라고요.

▶ 이준석 : 예전에 서울에서 레미콘은 섞으면 바로 굳기 시작하잖아요. 그러니까 일정한 거리 내에 있는 곳에서 레미콘을 부어야 하는데 서울 내 레미콘 공장들이 사실상 밖으로 밀려나게 되면서 심야 작업을 못하게 됐거든요, 레미콘이. 그렇게 해버리니까 건설 자재 비용이 폭등하는 효과까지 나타났고 여러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마찬가지로 새벽배송이라고 하는 것이 그분들한테 강제 노동을 시킨다고 보기에는 사실 자발적인 선택성도 있는 거고요. 왜냐하면 길이 덜 막히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더 많은 배송을 할 수 있는 요소도 있는 거고요.

▷ 노은지 : 그거를 선호하시는 기사들도 분명히 있더라고요.

▶ 이준석 : 저런 논리대로라면 대한민국 응급실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전부 다 중노동에 시달리는 거죠. 그러니까 왜 우리는 항상 그런 모순적인 얘기를 하냐. 민주당이나 이런 정의당이나 이런 곳에서 단 한 번이라도 응급실에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일주일에 100시간 노동까지 경험한다고 하는 전공의나 아니면 수련의들 이런 분들한테 한마디라도 한 적이겠습니까?

이분들이 진짜 만약에 새벽 12시부터 5시 사이에 일하는 분들을 위해서 보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레지던트 인턴을 하는 의사들한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고 아니면 택배 하시는 분들한테 적용되어야 하는 것이고 아니면 편의점에서 24시간 알바로 있는 분한테 얘기해야 하는 것이고. 이거는 전형적으로 봤을 때 제가 봤을 때 상당히 이권이 걸려 있는 택배노조의 이야기가 지금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정의당의 장혜영 전 의원이 딱 그 정도 표를 노리고 달려들었겠지만 대중 보편성으로 봤을 때 그렇게 장혜영 의원한테 유리한 주제는 아니다.

▷ 노은지 : 그렇죠. 이게 이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끼는 소비자도 많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가 토론하시고 싶은 주제가 있나요? 저희가 판을 깔아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 이준석 : 글쎄요. 저희는 주제를 가리고 있지 않기 때문에 뭐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딱히 재미있는 게 없는데. AI 관련해서 많이 해보려고는. 사실 그저께도 가서 일어서서 얘기를 할 기회가 있어서 얘기를 많이 하고 왔는데 AI 관련해서는 자극적인 말초적인 얘기들이 너무 많은데요. 이런 거 한번 심층적으로 파볼 필요가 있습니다.

▷ 노은지 : AI 토론회를 생각을 하시는군요.

▶ 이준석 : 과방위에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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