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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모든 국민에 2000달러씩 배당”

2025-11-10 07:5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의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며 "모든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바보들"이라면서 "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존경받는 나라다.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고,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연방세법 퇴직연금을 규정한 401조 K와 관련해 잔액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면서 "우리는 수조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으며, 곧 37조 달러의 막대한 부채를 갚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미국 전역에서 공장들이 세워지고 있으며,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일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권한 위법성을 판단하는 최종심의 공개 구두 변론을 진행한 가운데, 이같은 게시글은 트럼프가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 한 시간 뒤 올린 또 다른 글에서도 대법원을 겨냥했습니다.

그는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이유는 오직 관세 때문이다. 미국 대법원은 이 사실을 들은 적이 없는 건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외국과의 모든 무역을 중단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히 관세를 부과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라면서 "그런데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외국에 단순한 관세조차 부과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그건 우리의 위대한 건국의 아버지들이 의도한 바가 아니다. 모든 게 터무니없다"면서 "다른 나라들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다고? 그것이 그들의 꿈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전 국민 2000달러 배당금과 관련 "이 문제에 관해 대통령과 아직 대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배당금에 대해 "세금 감면 형태가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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