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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억 원 가상자산 해킹…8시간 지나 공개 논란

2025-11-27 19:39 경제

[앵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해킹범들이 무려 445억 원을 빼내갔는데요.

대형사고였지만 8시간 지나고서야 해킹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렸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두나무가 운용하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오늘 낮 12시 33분쯤 올린 공지글입니다.
 
'오늘 오전 4시 42분쯤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알 수 없는 외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해킹 피해사실을 알렸습니다.

피해금액은 약 445억 원입니다.

업비트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58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이 유출된 이후 정확히 6년 만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의 보안 취약성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명주 /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연구소장]
"(가상자산) 거래되는 그 과정 자체는 블록체인 (보안)하고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일반적인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만족하면 거래소도 당연히 뚫린다."

대응 방식도 논란입니다.

오늘은 두나무가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과 합병을 공식화한 날이었는데, 기자 간담회가 끝나고 사고 발생 8시간 뒤에야 해킹 사실을 알린 겁니다.

[A 씨 / 업비트 이용자]
"당혹스럽지 이게 갑자기 공지 올라오고 입출금 막힌다. 저는 실망을 좀 했죠."

업비트 측은 "업비트 보유 자산으로 피해 금액 전액을 보전할 예정"이라며 "관계 기관과 정확한 원인과 규모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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