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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소홀히 하지 마” “고립주의 안 돼” 트럼프 면전서 쓴 소리 던진 英 찰스 3세 [현장영상]

2026-04-29 11:22 국제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서방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우회적으로 견제했습니다.

찰스 3세는 28일(현지시각)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어느 한 나라가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미국과 영국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항상 함께해 온 동맹”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이견이 있더라도 우리는 국민을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공동의 약속 아래 단결해 있다”며 양국 동맹의 지속적인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찰스 3세는 특히 9·11 테러 이후 나토가 집단방위 조항을 발동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는 두 차례 세계대전과 냉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어깨를 나란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같은 결의는 지금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을 방어하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의 동맹이 공동 가치를 계속 수호하고 점점 더 내향적으로 되자는 요구를 외면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미국 내 고립주의 성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 전쟁을 겪으며 나토와 동맹국들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온 가운데 나온 것으로, 외신들은 “찰스 3세가 직접적인 언급 없이도 동맹 약화 움직임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영국 국왕의 미 의회 연설은 1991년 그의 모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후 35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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