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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서 보조배터리 화재…승객 긴급대피

2026-05-19 19:35 사회

[앵커]
어제 저녁 퇴근길 지하철 안이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승객이 갖고 탄 보조배터리에서 갑자기 불이 난 건데요.

객실 한 칸이 삽시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동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퇴근길 승강장에서 막 출발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 내부.

[현장음]
"잠시만요!"

승객들이 무언가에서 멀어지려는 듯 몰려 나오고 다른 승객들도 깜짝 놀라 같은 방향을 바라봅니다.

[현장음]
"불 났어요! 불 났어요!"

다급한 외침을 들은 승객들은 곧바로 비상 손잡이를 돌려 출입문을 열고 열차를 벗어나려 합니다.

화재 원인은 쇼핑백에 넣어 놨던 보조배터리.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배터리 주변 다른 물건둘까지 불길이 옮겨붙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화재 당시 탑승객]
"사람들 깔리고 신발이랑 소지품 다 난장판 되어서…. 거기 탄내나고, 뒤쪽에는 연기가 나는게 보이긴 하더라고요. 그 몇 초간에 죽는 줄 알았고…"

밀폐된 전동차나 지하철 역사에서 일어나는 보조배터리 화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충격이나 합선 위험을 지목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교수(소방방재학)]
"떨어트려서 충격이 가해졌을 때, 그리고 충전부에 클립 같은 도체가 들어갔을 때 합선이 되면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머리핀도 당연히 해당되죠."

완충용 커버를 씌우거나 충전부 단자에 마개를 씌워 합선을 막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교통공사도 배터리 화재 지화용으로 이동식 냉각 수조를 배치한 역사를 늘려 나간단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동하입니다.

영상취재: 김정환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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