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석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있던 우리 선박들은 탈출을 위한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60일 뒤엔 이 곳 호르무즈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질 수도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돼온 우리 선박은 총 24척.
이 중 일부 선박이 다음 주 해협을 빠져나오는 일정을 확정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해협 내 기뢰가 확인되는 등 위험도가 높은 만큼 미군의 호위도 받을 예정입니다.
우리 선박 선원은 "다른 변수가 없으면 미군 호위 속에 다음 주 해협을 빠져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선언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면제 기간은 60일.
국내 선사들은 우리 선박 24척이 이 기간 내 전부 해협을 빠져나올 수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60일 이후 이란의 해협 통행료 부과가 예정돼 있다는 겁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원유 1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 부과 방안을 승인한 바 있는데, 7억 배럴을 넘어서는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수입 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통행료로만 약 1조 1천억 원가량을 내야 할 수 있습니다.
통행료 부담은 유가와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통행료를 내고 중동산 원유를 계속 들여온다 해도 미국의 제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최근 "호르무즈 통행료를 내거나 이란과 거래하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결국 통행료 면제 기간인 60일 이후부터 우리 기업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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