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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멜로니, 사진 찍어달라 애원”…“날조된 이야기” 반박

2026-06-20 18:59 국제

[앵커]
이번엔 이탈리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기간 중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진을 찍어달라 애걸복걸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인데요.

이탈리아는 "완전한 날조"라며 미국과의 외교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G7 정상회의 현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 대화를 나눕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멜로니 총리가 사진을 찍게 해달라고 애원해 안쓰러워서 사진을 찍어줬다"고 주장했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참지 않았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완전히 날조된 것입니다. 솔직히 충격받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왜 동맹국에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결코 애원하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방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미 cnn은 미국과 유럽 동맹간 균열이 더 커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동맹국 정상에 대한 트럼프의 도발, 처음이 아닙니다. 

이번 G7 회의 당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할 때도, 마크롱의 손등을 꺾어 쥐는 듯한 제스쳐를 취해 논란이 됐고, 지난 3월 백악관 내각회의에선 영국 스타머 총리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영국은 항공모함을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그 항공모함은 최고가 아닙니다. 미국 것과 비교하면 장난감 수준입니다."

독일 메르츠 총리에겐 "망가진 나라나 고치라"고 비난했고, 캐나다 카니 총리는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입장이 맞지 않는 동맹국 정상들을 상대로 공개적으로 힘겨루기를 벌인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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