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 안타까운 건, 5만 명의 생사가 확인이 안 되고 있는데, 당장 구조 작업에 동원할 수 있는 건 삽과 맨손 뿐입니다.
실종자 가족들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중, 손전등에 의지해 무언가를 끌어 올리는 사람들.
갈라진 콘크리트 틈에서 젊은 여성을 조심히 잡아 당깁니다.
힘이 빠져 축 늘어진 여성을 들어올리자,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현장음]
"브라보!"
또다른 건물 잔해 속에서도 여성이 구조되고 지켜보던 사람들이 환호합니다.
[생존자]
"지진이 시작됐을 때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문틀을 붙잡고 버텼어요."
빌딩 잔해 곳곳에선 여전히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만, 동원할 수 있는 장비는 삽과 맨손 뿐.
구조물에 깔린 가족을, 맨손으로 잡아당겨 구해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족과 연락이 끊긴 사람들은 가족을 애타게 찾아 헤맵니다.
[다야나 델가도 / 실종자 가족]
"너무 절망적이에요. 제 아들이 어디 있는지, 아니면 쉼터 같은 곳에 있는지 제발 알고 싶어요."
[캐롤리나 로페즈 / 실종자 가족]
"가슴이 무너질 것 같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제 가족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종자가 수만 명에 달하지만 전력, 도로 시설이 망가진데다 중장비 등 물자가 없어 구조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향후 일주일 규모 3~5 수준의 여진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
이번 지진은 2010년 아이티,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과 유사한 형태로 유엔 긴급구호팀은 전세계 '총력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