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올림픽 공원 개표소 내부로 드디어 진입했습니다.
투표함 380개, 투표용지 247만 장은 어떻게 보관돼 있었을까요?
CCTV 경기장 지하 공간에 말입니다.
'투표지'라고 적힌 하얀 상자들이 천장까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총 투표지는 얼마로 생각하고 있어요? <247만 매 정도.>
상자는 선거관리위원장 도장이 찍힌 봉인지가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현장음]
건드리지 마세요, 건드리지 마세요. 건드리지 마세요.
투표용지가 보관된 장소가 CCTV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12시 방향에 투표용지가 있는데 2개 있는 CCTV가 하나는 5시 방향을 보고 있고 하나는 9시 방향을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12시 방향을 보고 있는 CCTV가 없는 거예요.
[조시훈 /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저희가 CCTV 거기에 대해선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확인을 못 했습니다.
집기로 통행을 막아둔 문이 열리자 외부 침입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용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대로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지금 빨리 더 안정적인 장소로…
[최보윤 / 국민의힘 의원]
송파구 선관위가 아닌, 다른 제3의 장소이든 아니면 이곳을 더 보안을 강화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안심할 수 있게…
국조특위는 오늘 투표함 내부를 열어보진 않고, 현장을 그대로 보존한 채 다시 문을 폐쇄했습니다.
그럼 다른 공간, 개표소 내부입니다.
복도는 불이 꺼진 채 텅 비었고 개표 당시 사용했던 집기들이 그대로 보관돼 있었습니다.
[현장음]
불 좀 켜 주십시오.
개표 당시 설치한 걸로 보이는 검은 천막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조시훈 / 전 송파구선관위 사무국장]
여기는 기타 물품, 이런 것 다 쓰레기도 그때 못 버려서 놓고 갔습니다, 저희가.
셔터가 내려진 문 앞에도 미처 밖으로 꺼내지 못한 쓰레기 봉투들이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조시훈 / 전 송파구 선관위 사무국장]
라면 같은 걸로 먹고 옷을, 속옷을 못 갈아입어서 저희가 연장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더 이상 할 수는 없다, 우리도.
여야 의원들은 40여 분만에 현장검증을 끝내고 개표소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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