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엔 열대야 주의보도 확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이곳 만큼은 열대야도 발을 못 붙입니다.
대관령으로 갑니다.
[질문] 최다희 기자, 거긴 더운게 아니라 오히려 시원할 정도라면서요?
[기자]
네, 저는 해발 1400m가 넘는 발왕산 정상에 와 있습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인데도, 현재 이곳의 기온은 영상 19도이고 선선한 바람까지 불고 있습니다.
[이복순/인천 남동구]
"반팔 입으면 좀 쌀쌀할 것 같아서 좀 긴 옷을 입고 왔어요."
산 정상을 찾은 사람들은 여름 옷차림이 아니라 두꺼운 겉옷을 챙겨 입은 모습입니다.
인근 대관령 양떼 목장에도 더위를 피해 나들이를 온 피서객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영상 30도를 넘지 않고, 야간엔 영상 2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냉방장비는 필요가 없어 사람들이 몰린 겁니다.
[정성원/서울 구로구]
"추울 정도로 많이 시원해 가지고 자연 선풍기인 것 같습니다."
[이지민/서울 강서구]
"높은 곳 왔는데 구름도 너무 많고 햇빛도 없고 초가을 날씨인 것 같아요."
숲속 캠핑장을 찾은 사람들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두툼한 이불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동민/경기 수원시]
"여기 날씨가 밤 되면 기온이 많이 떨어진대요. 그래서 겨울에 덮던 동계 침낭, 오리털 침낭을 준비했습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도 대관령 등은 열대야를 잊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조금 전 오후 6시부터 서울과 경기 북부, 충청·대전 등 전국 곳곳에 열대야 주의보를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발왕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형새봄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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