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홍명보 첫 조사
홍명보 전 감독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홍 전 감독이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난달 시민단체로부터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해 강요, 협박,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정몽규 전 회장과 함께 고발을 당했습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했었죠.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30일)]
왜 남들은 경질 당하는데 본인만 유일하게 오히려 더 좋은 혜택을 받아요?
[홍명보 /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지난달 30일)]
뭐 저는 뭐 어떤 특혜도 협회나 이런 쪽에 요구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특혜를 받았다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30일)]
그게 특혜가 아니라고요? (클린스만 감독 이후) 공정성 시비를 걸고 그랬던 사람이 본인이 임명되는 과정 자체는 불공정의 극치 아니었어요?
[홍명보 /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지난달 30일)]
저는 제가 불공정으로 감독이 된 거에 대해서 전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전강위원도 아니었기 때문에…
[조계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30일)]
아직도 그렇게 생각해요?
[홍명보 /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지난달 30일)]
예, 맞습니다. 저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 사람입니다.
홍 전 감독, 월드컵 32강 실패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짧은 사과문 낭독 이후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퇴장해 논란이 일었었죠.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는 실력만큼이나 품격을 요구합니다.
특혜로 오른 자리, 무책임하게 등 돌린 퇴장, 그리고 이제는 피의자 신분.
2002 월드컵 영웅이라는 이름의 몰락 앞에서 국민은 만시지탄, 넉자로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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