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스1>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논평에서 "국가의 통상 사령탑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린 '묻지마 경질'이자 전례 없는 인사 참사"라며 "한마디로 국익을 내팽개친 '기습 경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재명 정부가 경질의 이유조차 국민에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정의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함구에 시장과 공직사회에는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온갖 억측과 '카더라'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출 것이 없다면 왜 숨기느냐, 떳떳하다면 왜 침묵하느냐"라며 "명분도 없는 통상 사령탑의 공백은 대미 협상력 약화는 물론, 동맹국인 미국에 '한국 정부의 협상 의지와 연계성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치명적이고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후임자도 정하지 않고 경질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깜깜이 인사'"라며 "개인적인 사유가 있다면 즉각 경질해야 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 설명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레버리지 ETF 논란 등 경질 사유가 산처럼 쌓여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은 그대로"라며 "자르라는 사람은 안 자르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통상교섭본부장을 잘랐다"고 지적하고 "이재명 정부는 여 본부장을 전격 경질한 이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라"라며 "후임 인선도 서둘러서 대미 협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SNS에 "매우 이례적"이라며 "자른 이유가 '투자협정 이행' 등 공무 때문인지, 아니면 세간에 도는 말처럼 '당사자의 개인비위' 때문인지, 개인비위라도 그 내용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즉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15일 0시를 기해 여 본부장이 직권면직됐다고 밝혔지만 직권면직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아 배경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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