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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들 “통상교섭본부장 경질 이유 밝혀야…전례 없는 인사 참사”

2026-08-17 11:30 정치

 여한구 전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스1>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전격 경질을 두고 야당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논평에서 "국가의 통상 사령탑을 하루아침에 날려버린 '묻지마 경질'이자 전례 없는 인사 참사"라며 "한마디로 국익을 내팽개친 '기습 경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재명 정부가 경질의 이유조차 국민에게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정의 책임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무책임한 함구에 시장과 공직사회에는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온갖 억측과 '카더라'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감출 것이 없다면 왜 숨기느냐, 떳떳하다면 왜 침묵하느냐"라며 "명분도 없는 통상 사령탑의 공백은 대미 협상력 약화는 물론, 동맹국인 미국에 '한국 정부의 협상 의지와 연계성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치명적이고 잘못된 시그널을 보낼 위험천만한 행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후임자도 정하지 않고 경질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깜깜이 인사'"라며 "개인적인 사유가 있다면 즉각 경질해야 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 설명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레버리지 ETF 논란 등 경질 사유가 산처럼 쌓여 있는 김용범 정책실장은 그대로"라며 "자르라는 사람은 안 자르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통상교섭본부장을 잘랐다"고 지적하고 "이재명 정부는 여 본부장을 전격 경질한 이유를 국민 앞에 명확히 밝혀라"라며 "후임 인선도 서둘러서 대미 협상의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SNS에 "매우 이례적"이라며 "자른 이유가 '투자협정 이행' 등 공무 때문인지, 아니면 세간에 도는 말처럼 '당사자의 개인비위' 때문인지, 개인비위라도 그 내용에 대해 이재명 정부는 '즉시',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15일 0시를 기해 여 본부장이 직권면직됐다고 밝혔지만 직권면직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아 배경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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