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로고. 사진=AP/뉴시스
그의 치밀한 속임 수법은 현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한때 높은 평가를 받았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가 신분 사기극을 펼쳐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보도했습니다.
MLB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기 위해 출생증명서를 위조하고, 의료 및 학교 기록을 조작했으며, 심지어 허위 사망증명서까지 제출했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엔 가짜 묘지와 묘비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이 사건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지난해 12월 데이비드 세베리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내야수와 280만 달러 규모의 사전 계약에 합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클리블랜드는 당시 세베리노가 13~14세라고 파악했고, 그가 17세가 되는 2029년에 정식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베리노의 이름과 나이는 모두 가짜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베리노의 실제 이름은 다우리 다비드 세베리노 다마소입니다.
ESPN은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그의 트레이너가 2023년 선수 부모의 승인 아래 다우리의 남동생이라는 설정의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2010년 4월생으로 올해 16세인 그의 생년월일은 2011년 12월20일로 둔갑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허위 출생 등록이 이뤄진 지 2년 뒤에는 세베리노 다마소의 가짜 사망증명서까지 제출됐습니다.
사망증명서에는 그가 태어난 지 2년 만인 2012년 5월 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기재됐습니다.
도미니카공화국 남동부 라로마나 지역의 한 묘지에는 가짜 묘비까지 만들어 설치됐습니다.
ESPN은 "나이와 신분 조작은 국제 아마추어 시장, 특히 수많은 MLB 스타를 배출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만연한 문제"라고 전했습니다.
선수들의 나이를 더 어리게 만들어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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