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네팔 소식입니다.
사고 이후 연락이 끊긴 우리 국민 9명을 찾는 게 현재로선 급선무입니다.
현지에 급파된 채널A 취재진이 우리 국민들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최대한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질문] 김동하 기자, 막혔던 길은 이제 좀 정비가 됐나요?
[기자]
변하지 않은 상황도 있고 변화가 보이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곳이 대홍수가 난 트리슐리강 중류지점입니다.
제 뒤로 길목이 보이십니까.
저 길로 15km 상류방향으로 움직이면,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실종자들의 건설현장과 숙소가 나옵니다.
언뜻 보기엔 문제가 없어보일 수 있는데, 하지만 이렇게 한 걸음만 떼고 딛어도 발이 푹푹 빠집니다.
사실상 길이 아니라 진흙탕입니다.
차도, 사람도 앞으로 나갈 수 없는 길인 겁니다.
이 뻘밭같은 상황이 변하지 않는 부분이라면, 제 뒤로 보이는 이런 상황은 변화가 시작된 부분입니다.
네팔 당국이 도로 복구 작업을 시작한 겁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2차 홍수 이야기가 나옵니다.
2차 홍수가 실제로 벌어진다면 이 작업도 중단 될 수밖에 없고, 복구 해놓은 게 다 수포로 돌아가게 됩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한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 불확실하고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마가 휩쓸고간 마을의 모습도 여전합니다.
네팔 당국이 지게차 굴착기 같은 중장비를 동원해왔습니다.
진흙을 파내고 도로를 내겠다는 겁니다.
도로가 나야 복구도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이 마을을 지나면 댐 건설 현장으로 향하는 길목 2개가 나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두 길 모두 막혔다고 봐야합니다.
[네팔 현지 관계자]
"지금 여기 차가 지나갈 수 있게 도로를 다시 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여기 가고싶은데, 여기로 가기 위해서 이렇게 산을 따라 쭉 걸어 올라간다고 하면 며칠이 걸려요? 2일?>
"2일."
어제 취재진도 차를 몰고 우회로 찾기를 시도 해봤습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오늘은 산악길을 타고 도보로 접근도 시도해봤습니다.
[현장음]
"이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산 타고 쭉 올라가면 며칠 걸려요? 5일?"
[현장음]
"여기로 가면 안 돼요. 이걸 타야 되는 건데." <여기 뭐 없어요.>
호수 인근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정비되지 못해 더 험한 상황.
[현장음]
"오우 안 될 것 같아요. 네 이거 안 될 것 같아요."
사실상 하늘을 제외한 모든 길이 막혔습니다.
도로 복구 작업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접근조차 어려운 피해 현장 상황에 안타까운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팔 피해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이혜리
김동하 기자 [hd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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