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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9명 있던 그곳…생존자 “사방에 시신” 첫 증언

2026-09-04 19:08 국제

[앵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마지막까지 일한 것으로 알려진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이곳에서 구조된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처음으로 증언했습니다.

정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단 바하두르 타망 / 어퍼 트리슐리-1 생존자]
"사방에 시신이 널려 있었습니다. 물이 차오르면 살아남을 수 없었고 위로 올라가면 물에 빠져 죽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이 있을 걸로 추정되는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생존자 타망 씨.

지난달 31일 구조된 후 처음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토사와 물이 쏟아져 들어오던 당시 상황은 참혹했습니다.

[단 바하두르 타망 / 어퍼 트리슐리-1 생존자]
"물이 차오르면서 10~15분 갇혀 있다가 탈출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왔던 길은 막혀서 나갈 수 없었습니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떠다니는 잔해를 붙잡았고,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단 바하두르 타망 / 어퍼 트리슐리-1 생존자]
"물이 모든 것을 휩쓸어 가는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함께 밥을 먹고 방을 같이 쓰고 나란히 살았던 동료들이 생각납니다."

네팔 당국은 한국인 실종자들이 있는 어퍼 트리슐리-1과 어퍼 트리슐리-3A, 라수와가디, 이 세 터널 안에 근무자 90명가량이 살아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암슈 키란 샤히 네팔 전력청 이사는 "일부 터널에 식량과 물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일주일이 지났지만 생존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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