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공항에 새벽 시간 도착하면 택시 이용하실 텐데요.
가짜 택시들이 섞여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타임스스퀘어까지 120달러라던 요금은 타고 나니 400달러로 뛰었습니다.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불법 택시 실태, 세계를 가다, 뉴욕 백승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캐리어를 든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남성들, 택시나 우버 기사를 가장한 불법 택시 운전사들입니다.
취재진이 확인한 기사만 6명.
각자 손님을 데리고 하나둘 사라집니다.
지금은 새벽 4시, 뉴욕 JFK 공항입니다.
국제선 승객들이 쏟아져 나올 시간대인데요.
직접 관광객인척 입국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나서자 한 남성이 접근합니다.
[불법 기사]
"어디로 가요? <타임스스퀘어 갑니다.> 타임스스퀘어? 혼자서? 120달러. <120달러요?> 맞아요."
그런데 공식 승차장이 아닌 공항 주차장으로 안내합니다.
한참을 따라가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곧, 타임스스퀘어가 아닌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곳에 차를 세웁니다.
약속한 120달러 대신 400달러를 내놓으라고 요구합니다.
[불법 기사]
"400달러면 합리적인 가격이야. 나는 그 돈을 받아야해."
항의해도 소용없습니다.
[불법 기사]
"너가 여기서 풀려나려면 나한테 줘야 해."
결국 400달러를 건넨 뒤에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SNS에도 비슷한 피해가 잇따릅니다.
[가짜 택시 피해자1]
"보통 요금이라고 했어요. 80달러 정도라고요! 그런데 360달러라고 했습니다!"
[가짜 택시 피해자2]
"택시, 우버가 아니라 사기, 사기, 사기라고 외쳐야할 사람들이에요. 절대 따라가지 마세요!"
공항 곳곳에는 불법 택시 경고문과 요금표까지 붙었습니다.
이렇게 뉴어크 공항에서 맨해튼 미드타운까지는 65달러, 브루클린까지는 85달러 정도 나온다고 돼 있는데요.
곳곳에 목적지별 예상 요금표를 공개한 겁니다.
당국이 2035년까지 1억 달러를 투입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새벽 시간엔 여전히 불법이 기승입니다.
[뉴어크 공항 관계자]
"<이곳이요?> 7번 출구, 6번 출구, 아래층까지 5시쯤 (불법 기사들) 엄청 많아요."
[아바스 / 옐로우캡 기사]
"그들은 도둑이고, 호객꾼들입니다. 보시다시피 여전히 문제가 많아요."
전 세계 관광객을 노린 가짜 택시들이 단속 사각지대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형새봄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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