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계획범죄?
중국으로 도망친 용의자들이 한국 체류 기간에 보인 행동들을 보면 범죄를 사전에 계획하고 미리 준비한 정황이 한둘이 아닙니다.
범행 당일에 맞춰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놨던 건 물론, 범행 날짜가 임박해선 자신들이 퇴실할 시점도 숙소 관계자에게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요.
[숙소 관계자]
"'그렇게 오래 안 걸려요. 한 이틀이면 돼요.' 이러더라고."
범행 날짜와 출국 날짜를 사전에 정해둔 걸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묵었던 방에는 페인트나 래커 흔적은 일절 남기지 않았습니다.
[숙소 관계자]
"옷에 페인트가 묻었을 텐데 아무것도 없던데. 페인트나 이런 거 아무것도 없어요."
이들은 범행 당시 온몸을 덮은 작업복을 입어 족적이나 지문을 남기지 않았고, 중식당 훼손 모습을 휴대전화로 직접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숙박비는 기록이 남는 신용카드나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으로만 결제를 했습니다.
우리 수사당국도 이들에 대해 최고 등급의 국제 수배인 적색 수배에 나서기로 했죠.
중국 당국이 응할지가 관심인데 만약 잡고도 송환을 거부하면 자칫 한중간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있습니다.
사실 시진핑이란 이름으로 영업해 온 분당 중식당, 지난해 11월 시진핑 주석이 오기로 한 APEC 행사쯤부터 괴롭힘이 시작됐습니다.
처음엔 거액을 제안하며 이름을 바꾸라는 회유성이었는데, 다음 달부터 협박 전화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 식당 이름을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당 관계자]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 어떤 거세요?> 계속 그냥 상호 명칭 유지할 경우에요. 일단 유지할 경우에는 일단 저희 직원분들한테 위해가 갈까 봐 그게 가장 큰 문제라 생각이 들고요… 그거는 좀 아닌 것 같아서 당연히 바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하면은 중국 최고 지도자다 보니까 당연히 중국에서 최고니까, 우리는 중식당이니까 중식당에서 최고하면 시진핑이 최고네… 그런 식으로 저희는 한 건데 저쪽에서는 불편하다고 하니까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우리 수사 당국도 중국 당국이 배후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에도 '멸공'이란 단어가 들어간 식당을 운영하던 주인이 "간판 글자를 바꾸면 1천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 일이 있었는데요.
식당 주인은 거액을 제안한 자가 "중국 국가안전부를 위해 일한다"는 말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적이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도 유사한 사례가 아닌지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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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 CIT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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