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첫 유도 작업이 실패했습니다.
해경과 소방은 29일 선박 3척과 구조보트 2척을 동원해 워터펌프로 굵은 물줄기를 쏘며 상어를 바다 방향으로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부캉이는 선박 뒤쪽으로 돌아가거나 물속으로 사라지는 등 구조 선박을 피해 수로를 계속 오갔습니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작업이 진행됐지만 결국 외해로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현장에는 부캉이를 보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시민들은 구조대에 상어의 위치를 알려주는가 하면 “부캉아, 잘 가거라”, “부캉이 파이팅” 등을 외치며 무사 귀환을 응원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물줄기와 포말, 소음에 상어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이번 방식이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당국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별도로 제작한 그물을 이용해 다시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이날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습니다.
지난 18일 부캉이가 처음 나타난 이후 전날까지 약 60만 명이 친수공원을 찾았고, 명예홍보대사 위촉 설문에는 8천200여 명이 참여해 91%가 찬성했습니다.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해경, 부산소방 등이 29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선박 4척과 워터펌프를 활용해 12일째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먼바다로 유도하는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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