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수 여사 시해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육 여사의 시해 장면이 연상되는 영화 굿즈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권에선 "패륜 굿즈를 전량 폐기하라"는 요구가 터져나왔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가박스는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관람한 관객들을 상대로 한정판 '기념 티켓'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직접 극장을 찾아 받아봤습니다.
종이 포장지를 뜯으니, 티켓 모양의 기념품과 투명 플라스틱 용지가 나옵니다.
기념품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이 벌어진 광복절 기념식장 연단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티켓에 투명 용지를 겹치면 태극기와 연단, 그리고 육영수 여사로 보이는 인물 머리 부분에, 탄흔이 포개집니다.
기존 4개였던 총알도 6개로 늘어납니다.
관람객들 사이에선 암살 시도 범죄 피해자인 육영수 여사 머리 부분에, 탄흔을 겹쳐보게 하는 기념품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SNS에선 "메가박스 아웃"이라거나, "악마도 울고 가겠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30대 남성]
"이런 사태를 알고도 그런 굿즈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나눠줬으면 그거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70대 여성]
"이런 것까지 세상에, 이렇게 총알을 갖다가 한다면은 나라는 뭐하는 겁니까? 제어를 해야죠."
정치권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패륜굿즈를 전량 폐기 후 사과하라"고 적었습니다.
메가박스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암살자들은 오는 21일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인데, 영화제 소셜미디어엔 우리나라 온라인 유저들이 "역사왜곡 패륜영화 상영을 금지하라"는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승은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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