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안에 확성기 틀겠다..
북한에서 김정은 다음 가는 실세들이 남부국경선 현장을 이례적으로 시찰했다는 게요.
지금 남북 관계 시점상 파장이 만만치 않을 듯 합니다.
오늘 새벽 시찰에는 김여정 부장과 군 1인자격인 박정천 국방성 고문이 함께했는데요.
둘러본 곳이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다만 김여정 부장은 이틀 전 담화에서 경고 방송 도발이 잦은 곳으로 한국군 육군 2군단과 3군단의 특정 사단 초소들을 지목했고 3군단 21보병사단 특정 초소에서는 경고사격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죠.
방문 장소가 이곳들 중에 한 곳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오늘 현장 시찰에 동행한 박정천 고문은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재임명된 인물인데요.
조선중앙TV (지난 8월)
조선노동당중위원회의 정치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고문 박정천 동지를 당중앙위원회의 위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한데에 대하여 승인했습니다.
3년 전 열병식에서 김주애에게 무릎을 꿇고 귓속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장 방문에 의미는 이걸 겁니다.
순서대로 보면 최근 북한군은 밥 먹듯 군사분계선을 침범했고요,
우리 경고 사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터졌고요.
이걸 적반하장으로 우리의 자작극이라더니 되레 김여정은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를 거론했다가 아에 열흘 안에 대남 확성기를 다시 가동하겠다고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겁니다.
확성기 틀면서 휴전선 인근에 화력부대의 진지 배치를 준비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국 우리 정부가 비무장지대 북한의 지뢰 도발 이후 우리 정부가 한 달이 지나도록 상응조치는 내놓지는 못 하고 있고, 북한은
점점 대남 압박을 높이고 있는 듯 합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단호하게 대응했다고요? 이게 단호한 대응입니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장관은?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지난 7일)
예, 그렇습니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어떻게 단호한 대응이에요? 상응한, 단호한 대응을 하겠다고 장관이 이야기를 했잖아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지난 7일)
네.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근데 이게 지금은 상응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지금 믿고 있는 거예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지난 7일)
이게 제가 시작이라고 말씀드렸고요.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아니, 지금 한 걸 상응한, 단호한 대응이라 보냐고요? 지금 단어도 정확하게 이해를 못해요? 상응하는게 뭐예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 (지난 7일)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제가 국민께도 설명을 드렸고
임종득 / 국민의힘 의원 (지난 7일)
지금 이 상황을 놓고 국민들은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 나쁜 이웃이 우리집에 돌 던져서 유리창이 깨지고 그 파편에 아들이 다쳤어, 내 돈 들여갖고 병원에 입원시켜 놓고 파편 조각 제거하면서 단호한 대응 했다고 얘기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한번더 잘못했으니까 한번 혼나 라고 얘기한다는 겁니다. 이런 조롱을 국방부 장관이 우리 군이 들어야 되겠어요?
그런데요.
이게 김정은 사망설과 맞물려 김여정의 담화가 더욱 주목 받는 측면도 있습니다.
북한은 신속하게 김정은 사진의 활동 사진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선 "생전 과거 사진이다", "등장인물이 대역"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게다가 북한 주요 관영매체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고 있죠.
적어도 북한이 얼마 전과는 다른 상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저희 단독 취재로는 북한군 전술도로에 맞서 우리 군도 감시가 쉽도록 기동로를 늘리고 열영상 감시장비를 일제히 MDL 쪽으로
북상 배치할 계획입니다.
서부와 동부 전선에 걸쳐 멀리서도 감시할 수 있는 중거리 카메라 40여 대, 능동형 CCTV 30여 대, 20미터 높이에서 내려다보는
경계용 타워 4대를 배치합니다.
GOP 사단마다 무인지뢰제거장비 배치도 추진하는데요.
안전하게 지뢰를 없애고 수색로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군 관계자는 "비무장지대에서 시공간적으로 북한에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 정도 조치가 북한이 확성기를 못 켜게 할 만한 압박일 지는 지뢰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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