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저녁 강릉의 한 석회석 채석장에서
돌더미 수만 톤이 무너져 내리면서
2명이 다치고 2명이 매몰됐습니다.
밤새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더미처럼 쌓인 낙석더미에서
중장비 잔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중장비 운전자 56살 김남용 씨의 것으로
보이는 장화 한 짝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산 정상 쪽에서 작업을 하던
덤프트럭 운전사 54살 최돈각 씨도
돌더미에 매몰된 채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어젯 저녁 6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 있는
라파즈 한라시멘트 석회석 광산에서
수만톤의 돌 더미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석회를 채취하기 위해
돌을 깨고 나르던 작업자 4명이 매몰돼
2명은 곧바로 구조됐지만
나머지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인터뷰: 서정일/강릉소방서 구조진압담당]
"비가 많이 와서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보니
돌이 쏟아져 내려와 사고가 난 걸로 추정된다.
20미터 안쪽에 매몰된 걸로 보이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쉽지 않다"
경찰과 소방당국의 밤샘 구조작업에도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작업수칙을 어기고
무리하게 발파작업을 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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