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이 급감한 탓에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보도에 천상철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경상수지는 61억 달러 흑자.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최대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상품수지는
53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수출도 줄었지만 수입은 더 줄며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입니다.
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 특성상
수입이 줄면
경제활력이 앞으로 더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철강과 정보통신기기, 선박같은
주요제품 수출이 크게 둔화됐고
지역별로는 중국, 유럽, 중남미로의 수출이
부진했습니다.
서비스수지 흑자는
4억 달러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는 악화됐지만,
지적재산권 사용료 부문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이로써 올해 경상수지 흑자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7월까지 약 200억 달러(흑자 목표)를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다른 어떤 불규칙 요인이 없다면, 흑자가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이 줄고,
그래서 경기가 나빠지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한
특단의 내수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