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터키와 시리아 정부가 서로 상대국
민항기의 통행을 금지하고 나섰습니다.
국경 근처 포격전과 민항기 강제착륙에 이은 조치라
국제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터키가 시리아 민항기를 강제착륙 시킨데 이어
이번에는 영공 통행 차단이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터키 외무장관은 “시리아 여객기가
군수품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며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 터키 외무장관]
“시리아 군용기 출입이 금지된 터키 영공은
13일부터 시리아 민항기도 출입이 차단됩니다.”
발표 직후 시리아 정부도 터키 민항기의
시리아 접근을 금지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출발한 시리아 여객기를
군용장비가 실려 있다며 강제 착륙시켰지만
러시아는 합법적 레이더 장비였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양국간 갈등에 시리아를 지원하는 러시아까지 끼어들면서
상황은 복잡한 국면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시리아에서 날아온 박격포탄에
터키 민간인 5명이 숨지자 취해진
터키의 보복 공격과 여객기 강제착륙, 그리고 영공 차단.
터키 총리는 “시리아와 전면전은 없다”고 말했지만
국경 근처에서는 소규모 포격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터키군은 지난주에도 시리아 국경 근처에 탱크 250여 대와
제트기 50여 대를 배치해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