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기대했던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후임 총리 발표는
오늘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검증이 강화됐기 때문일까요?
(여)
결국 박근혜 당선인 측이
총리 인선 마지막 단계에서
청와대 검증시스템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은 국정과제토론회와 외부일정도 최대한 미룬채
후임 총리와 청와대 인사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발표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인터뷰 : 윤창중 / 인수위 대변인]
"현재까지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있으면 충분한 사전예고 하겠다"
혹독한 언론의 검증 탓에
후보자 스스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등 몇몇 항목에서
걸러지는 인사도 많다는 후문입니다.
박 당선인은 결국
청와대의 협조를 받기로 했습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대부분 끝났고, 최종적으로 청와대 검증을 거칠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주 중반에는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후보자 물색은 지금처럼 독자적으로 하되
마지막 단계에서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을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비선 검증, 깜깜이 인사라는 비판을 의식한건데,
청와대 인사 검증 단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또다시 발표가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박 당선인이 지금 당장 총리 후보를 지명하더라도
과거정부와 비교하면 평균 열흘이 늦습니다.
취임을 3주 앞둔 박근혜 당선인
어차피 주인이 될 청와대를 활용했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채널A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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