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오늘 취임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3년간 살았던
서울 삼성동 자택을 떠났는데요,
(여) 이웃사촌들과 뜻깊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작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주민들의 응원과 환호 속에
사저를 떠나는 모습,
배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취임식을 한 시간 앞두고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고
국민에게 드러낸 첫 모습은
따뜻한 미소와 포옹이었습니다.
주민에게서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로 받자,
함박웃음으로 화답합니다.
평소 강아지 사랑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입니다.
[현장음]
"고마워요. 강아지 예쁘다. 아주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청와대에 데리고 가서. (대통령을 잘 지켜줄 겁니다.)"
박 대통령은
'희망나무'라고 이름 붙인
소나무 한 그루를 준비했습니다.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3년간 함께했던
집과 이웃을 떠나는
박 대통령의 목소리에는
아쉬움이 뭍어납니다.
[녹취: 박근혜 대통령]
"그동안에 참 불편한 점도 많으셨을 텐데 이해하시고 따뜻한 이웃이 돼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부터 모여 든 이웃과 지지자 200여 명은
태극기를 흔들며 응원의 한 마디씩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멋있게 큰 박수 받고 돌아오세요."
"박근혜 화이팅!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어 답례하는 박 대통령.
이제 청와대로 거쳐를 옮겨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서의
5년 임기를 보내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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