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틀전 차를 몰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던 미군 3명 가운데
2명이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도심에서 비비탄총을 난사하고
심야 도주극을 벌인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고가도로 밑으로
차량 한 대가 들어와 멈춰섭니다.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이 내리더니
이리저리 차를 살펴보곤
그대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저께 밤
서울 이태원에서
비비탄 총을 난사한 뒤
경찰을 치고 달아난 미군들이
버리고 간 차량입니다.
심하게 손상된 차량에선
경찰이 쏜 실탄의 흔적과
비비탄 총알, 혈흔 등이 발견돼
경찰이 정밀감식을 벌였습니다.
당시 차량에 타고 있었던
미8군 소속 C하사는 오늘 오후 2시
미국 정부대표와 변호인을 대동한 채
피의자 신분으로 용산 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인터뷰: 미국 정부대표]
“(기자)왜 경찰의 검문에 대항했느냐?
아무말도 하지마!”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미군 여성
W 상병도 조금 전 6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차량을 운전했던 핵심 피의자
D 상병은
경찰이 쏜 총의 유탄으로 생긴
어깨 부상을 이유로
출석을 미뤘습니다.
경찰은 오늘 출석한 미군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음주나 약물 투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도주하는 미군에
공포탄을 쏘며
끝까지 추격하다 부상을 당한
임성묵 순경은 병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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