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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군 의문사 김훈 중위 ‘순직 처리’ 말바꾸기 논란

2013-03-0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15년 전 판문점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훈 중위 사건은
자살인지, 타살인지 밝혀지지 않은
대표적인 군 의문사 사건으로 꼽히는데요.

국방부가 김 중위를
순직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나절도 채안돼 말을 바꿔
논란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숨진 채 발견된 25살 김훈 중위.

군 당국은 당시 권총 자살로 결론 내렸지만,
유가족은 권총을 잡은 손에서 화약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에서도 끝내 사망원인은 밝히지 못했고
군의 잘못된 초동수사만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자살인지 타살인지 규명하기 어렵다면
김 중위를 순직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국방부에 권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뒤늦게 오늘 권익위 권고에 따를 것처럼
모양새를 취했습니다.

[인터뷰 : 김민석 대변인]
“공무 중에 발생한 것이면 순직으로 처리할 수 있지 않나 훈령개정도 그런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채 반나절도 안돼
김 중위의 순직을 인정하지 않았고,
훈령 개정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군내부의 반발 기류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들의 상심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 김척 / 김훈 중위 아버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국방부에서 순직처리를 결정했다는 것은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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