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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부산 건축업체 대표, 120억 횡령 혐의로 구속…공무원들 ‘벌벌’

2013-03-1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부산의 한 건축설계사무소 대표가
회삿돈 12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체가 부산시의 대규모 공공사업을
싹쓸이 해오면서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의 전당,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부산국제금융센터,
해운대 관광리조트와 동부산관광단지.

5~6년 전부터 부산의 굵직한 공공사업에서
특정 건축설계사무소가 설계와 감리를 싹슬이했습니다.

넓은 인맥을 자랑하며 승승장구하던
이 회사 대표 신모 씨가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5년 동안 120여 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그런데 신 씨가 횡령금의 일부를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이 일면서
부산 지역 정·관계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신 씨에 대한 혐의는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김인세 전 부산대 총장의 차명 계좌를 추적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신씨 관련 계좌에서 김 전 총장의 차명계좌로
수천만 원이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고,
이 돈이 부산대 부속건물 설계 대가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 씨는 부산지역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법원이 오늘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검찰은 부산지역 고위 공무원을 상대로
신씨가 벌인 로비 의혹 조사에 박차를 가하게 됐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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