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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중국, 북한식당 이례적 단속…대북 압박 수위 높여

2013-03-20 00:00 정치,정치,국제

[앵커멘트]
중국이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북한 은행의 불법 영업을 금지시킨 데 이어
북한 식당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식당이 외화벌이 창구라는 점에서
중국이 돈줄 죄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고기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당국이 동북 3성과 베이징 등에서 영업 중인 북한 식당들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공안과 세관 등이
불시에 북한 식당에 들이닥쳐 불법행위가 없는지를
집중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내에만 수백 곳에 이르는 북한 식당은 운영비를 낮추기 위해
각종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북한 식당들은
고용 비자가 없는 종업원을 본국에서 데려다 쓰거나,
북한산 주류와 담배를 음성적으로 반입하고,

북한산 비아그라 등 약품과 건강식품을
정식 수입 허가를 받지 않고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묵인해 온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 것이 사실이라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을 압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제재가 아니라
각종 법규를 철저하게 지키도록 만드는 방식이지만,
북한 식당이 중요한 외화벌이 창구라는 점에서
북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해
'북한 저승사자'로 불리는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차관이 중국 방문을 시작하면서
미중 양국의 대북 공동 압박전선이 형성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에이뉴스 고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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