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참극의 현장인 서해에서는
해상 기동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희생된 부사관의 어머니가
숨진 아들의 보상금을 모두 기증해 만들어진
이른 바 3.26 기관총들이
응징의 총탄을 쏟아냈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훈련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훈련! 총원 전투 배치”
가상의 적을 포착하자마자
전투 준비 명령이 떨어집니다.
장병들은 일사분란하게 제자리를 찾고
함포에 포탄이 탑재되면 곧바로 전투 개시.
3년 전 그 날의 분통함을 토해내 듯
전투함들이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가까이 접근한 적에게는 K6 기관총이 응징에 나섭니다.
3.26 기관총으로 불리는 K6 기관총은 천안함 희생자인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기탁한 성금으로
초계함마다 배치돼 있습니다.
[인터뷰 : 윤정상 전력처장]
“천안함 폭침 이후 우리 해군은 노후장비에 대한 부품을 교체하고 적의 어뢰 공격으로부터 함정의 생존성을 보강하였으며 교육훈련을 실전적으로 강화하였습니다”
[현장음]
“함교 음탐 소나 컨택 방위 00도, 거리 4000. 잠수함 표적으로 사료됨”
이번엔 수중으로 침투하던 잠수함이
전투함의 소나에 탐지됩니다.
전투함들은 대잠수함 체계로 전환하고
바닷 속으로 폭뢰를 투하합니다.
[인터뷰 : 김현 중사]
“적 잠수함이 도발하면 반드시 찾아내어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겠습니다”
한국형 구축함 양만춘함을 선두로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 3척과 유도탄 고속함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은
북한이 도발하면 반드시 응징한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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