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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26년 내사랑 이제 안녕” 최고령 발레리나 강예나 마지막 무대

2013-06-22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불혹을 앞둔 발레리나.
무용수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인데요.

우리 나라 양대 발레단을 통틀어
가장 나이 많은 현역 발레리나가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박창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우아한 몸 동작과 애절한 표정 연기.

엇갈리는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표현한 작품 '오네긴'입니다.

오네긴을 맹연습 중인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예나는
이 무대를 마지막으로 현역을 떠납니다.

올해 39살.
사실상 한국 최고령 발레리나로 볼 수 있습니다.

26년 발레인생,
19년 프로무용수의 삶을 끝내는 겁니다.

[강예나]
"아침에 나와서 몸을 풀 때 굉장히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눈물이 많이 나오는데요. 정말 울고 싶지 않아요. 헤어지면서 울고 싶지 않고."

강예나는 한국인 최초로 영국 로열발레단에 입학했고
러시아 키로프발레단과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에
최초로 입단한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강예나가 마지막 작품으로 오네긴을 만난 건
운명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예나]
"저희가 7월달에 스케쥴이 잡혀있던 건 오네긴이 아니었어요.
오네긴은 제 나이대에 가장 성숙하고 원숙미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운명이구나"

이제 영원히 떠나는 무대.
오랜 결혼 생활을 끝내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예나]
"어린 나이에 발레한테 시집을 가서 굉장히 오랫동안 한 남편을 섬긴 느낌이에요. 제 무용을 보면서 각자의 인생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은퇴 뒤 디자이너와 사업가로 나서는
인생 2막이 기대됩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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