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정원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민주당이 이틀 째 서울시청 앞 광장에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 민주당은 촛불집회 참여에 대해서는
대선불복 이미지가 확산될 것에 대한 우려로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동연기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서울 시청 앞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 곳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틀 째 서울시청 앞 광장에 천막을 쳤습니다.
일단 목표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 정상환데,
지도부는 대선 불복으로 비쳐지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김한길 대표는 조금 전 11시 열린 광장 의원 총회에서
"민주당은 참을 만큼 참았다"며,
내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국민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그 동안 대선 불복을 주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당 지도부는 촛불 시위와 연계된 장외 투쟁으로 갈 경우
대선 불복 이미지가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최원식 의원은 촛불 시위 참여는 한다 안한다 가르지 않고,
회색 전략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민주당은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양다리 전략으로 장외투쟁을 진행해 나갈 걸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거리 홍보전을 펼 계획입니다.
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는 명동 거리 일대에서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홍보 전단지를 나눠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앞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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