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수갑을 찬 채 달아났던
절도 용의자가
도주 하루 만에
다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 검거 당시
수갑은 안 찬 상태였고
쇠톱으로 10분 만에 잘랐다는데
민생치안! 믿어도 되는 걸까요?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짙은 남색 점퍼로 머리를 가린
반바지 차림의 남성.
이틀 전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팔걸이 사이로 수갑을 빼내 도주한
절도 용의자 원모 씹니다.
(현장음)
"죄송합니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어제 오후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원 씨를
검거했습니다.
휴대전화 절도와 별개로
경찰은 안산에서 80여 만원을 훔친 원 씨를
쫓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종규 형사과장 / 안산상록경찰서]
오늘 서울 미아리에서 접속하고 있는 걸 발견하고
담당 형사들이 급파돼 그 담당자를 검거해
저희 경찰서로 오게 됐습니다.
검거 당시 수갑은
풀어진 상태였습니다.
원 씨의 가방에선
절단된 수갑과 함께 얇은 쇠톱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 이경래 강력1팀 경위 / 구로경찰서]
철물점에서 쇠톱 두 개를 4천 원에 구입해 다시 여인숙으로 돌아와서 자르는 데 한 1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절도와 도주 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수갑을 찬 채
도주한 사례가 올해 잇달아 발생하면서
경찰의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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