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유엔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도 만났습니다.
양국관계가 풀려나가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는데요
(여) 앞서 보신 것처럼
아베 총리의 어긋난 발언 탓인지
이번 회담에서도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형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양국 외교장관의 회담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3시쯤 만나
한 시간 가까이 회담했습니다.
최근 일본의 과거서 왜곡 문제 때문에
한일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뉴욕의 유엔총회에 참석해
만난겁니다.
지난 7월 양국 외교장관이 만난 뒤
두 번째 회담이지만
양국관계 진전에 별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병세 장관은 일본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자 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올바른 역사인식이 두 나라 관계의 기본 토대라고 말했지만,
기시다 외무상은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해 나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수준의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일본 아베 내각이 과거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한일 양국은
북한 문제와 더불어
2018년과 2020년 연이어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과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데는
뜻을 같이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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