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 와이드]단독/치료 중인 사고 여객기 승무원에 “복귀하라” 재촉

2013-10-0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지난 여름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가 났을 때
승무원들은 부상을 당하고도
승객들을 먼저 탈출시키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측은
승무원들 치료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채널A 취재결과
지원은 커녕 아픈 승무원들에게
빨리 복귀하라고 재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사고.

처참한 사고현장에서
남녀 승무원들은
부상당한 승객들을 업고 탈출시키는 등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당시 다치거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승무원 9명은
지금도 물리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사 측이 이들에게
'빨리 복귀해야 빨리 낫는다'며
황당한 전화를 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화인터뷰:아시아나 승무원 ]
"원래 휴직에 대해 1년 이야기했었는데
빨리 복귀 시키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전화한다거나 회사에 빨리 나오라고 해서
언제 복귀할지 계속 물어보는 것 같더라고요."

진급을 앞둔 한 남자 승무원은
어쩔수없이 현업에 복귀했습니다.

[전화인터뷰:아시아나 승무원 ]
"한번 물어봤거든요. 괜찮아서 복귀를 하려고 하느냐.
본인도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간단한 교통사고도 아닌데.."

아시아나 측은 승무원들에게
수시로 전화를 하면서
다음주 월요일에
정기검진을 받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렇게 복귀를 재촉하는
이유는 뭘까?
--
[스탠드업: 이준영 기자]
"아시아나는 3분기 연속 영업적자 등 경영난 악화로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에 전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회사상황이 이렇게 어렵다보니 월급을 받으며
치료 중인 '유급휴가'직원을 복귀시키려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준영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의힘_1215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