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여) 여야 모두 말로는
‘민생 최우선’을 국감 목표로 내세웠지만,
결과는 정치 공방에 치우친
‘정쟁 국감’에 그쳤다는 평갑니다.
김도형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국정감사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전체 상임위원회로
확대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안보교육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녹취 : 강기정 / 민주당 의원]
국가보훈처가 이념대결의 장이냐고 물었어요. 맞습니까, 아닙니까.
[녹취 :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국가보훈처는 이념 대결을 위한,
이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야가 박 처장을 고발할지 여부를 놓고 대립하다
애꿎은 국감 시간만 허비합니다.
[김정훈 / 국회 정무위원장 ]
아니 모든 상임위원회가 지금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말이지. 파행을 하는 것도 한두 번도 아니고 말이야.
이게 뭐예요, 진짜.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좌우 이념 논쟁,
4대강 사업, 대선 공약 후퇴 논란 등으로
정책 국감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국정감사 NGO모니터단은
올해 국정감사에 대해
평균 C학점을 매겼습니다.
[인터뷰 : 홍금애 /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집행위원장 ]
국민들이 정작 바라는 일자리 창출이나 사법개혁 같은 것들이
정쟁에 묻혀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아쉬운 국감이었습니다.
국감무용론까지 제기되면서
여야가 정치쇄신 차원의
국감 개선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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