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예인 이수근 씨와 탁재훈, 토니안 씨가
불법 도박혐의로 어제 법정에 섰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늘 당당하게 웃던 이들이
법원 카메라 플래시 앞에서는
고개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습니다.
김경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 억 원대의 불법 도박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예인 이수근 씨와
탁재훈 토니안 씨.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던 이들이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 이수근 / 개그맨]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심란 끼쳐드려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송합니다.
지금도 반성하고 많이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 씨 등은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 경기 결과에 돈을 거는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달 14일 기소됐습니다.
수사 결과
이수근씨는 3억 7천만 원
탁재훈씨는 2억 9천만 원,
토니안은 4억 원을 도박에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수근 씨 징역 8월,
탁재훈 씨 징역 6월
토니안 징역 10월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모두 2년간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건 무마를 위해
로비를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씨와 탁 씨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탁재훈 / 방송인]
"경찰 접대사실은 사실무근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이들 3명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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