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매출 40억 가구매장의 생존 법칙? 경기도 평택시의 인적 드문 외곽 지역, 약 1000평(3300m2)의 넓은 매장 안에 가구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이곳은 사시사철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세련된 디자인의 품질 좋은 가구들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나 가격! 오늘의 서민갑부 우관제(61세)씨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닫혀 있던 손님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이 전부는 아니다. 정기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신제품은 요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고, OEM 방식으로 가구를 생산하면서도 실용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만족시키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이조! 여기에 약 1300여점의 가구들이 테마별로 배치되어 있어 한번 방문하면 2시간 정도는 돌아봐야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덕분에 가구 판매업 30년 경력의 노련한 관제 씨지만 그의 일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판매부터 배송, 영업, 납품까지 관제 씨의 손이 닿지 않는 일이 없지만 다행히 관제 씨 곁에는 세 명의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 벌써 10년째 함께 일한 아들과 이제 막 7개월 차 신입사원인 사위, 그리고 평생지기 친구 일영 씨가 그 주인공. 이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넓혀가면서 연매출 40억 원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생존 법칙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지속된 불황에도 가구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첫 번째 생존 법칙은 손님의 구매욕을 높이는 가구배치 노하우! 사업 초창기부터 홍보를 위해 가구단지를 돌아다니며 직접 익혀온 방법이다. 나열식이 아닌 콘셉트에 맞춰 쇼룸으로 꾸미고, 따뜻한 색의 조명을 써 가정집처럼 꾸며 손님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또한 손님들이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도 절대 흘려듣지 않고 적극적으로 제품에 반영한다. 가구를 직접 사용하는 손님들이 장단점을 가장 잘 알기에 이들의 사소한 의견도 품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다. 즉, 고객의 의견은 반드시 돈이 된다는 게 두 번째 법칙이다. 가구는 계절과 온도를 비롯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의 기분까지 고려해 완성되는 까다로운 물건이다. 때문에 현재 가구의 트렌드를 파악하여 신제품에 반영하는 것은 매출 증가의 필수요소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전력을 쏟아 고객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 왔던 게 세 번째 생존 법칙이다. 이외에도 가구의 가격은 마진을 15% 이상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책정한다. 관제 씨는 중국, 베트남의 해외공장에서 가구를 생산하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자재비로 제작 원가를 낮추고, 직접 주문 제작방식으로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었다. 품질 좋은 가구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사고픈 고객의 마음을 읽은 것이다. 그래서 관제 씨가 직접 해외공장을 오가며 철저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40억 원의 연매출과 50억 원의 자산을 이룰 수 있었다.
#. 네 번의 수술을 겪고도 일어설 수 있었던 사연은? 하지만 이러한 생존 법칙이 하루아침에 세워진 건 아니다. 집안 형편 때문에 일이 곧 삶이었던 관제 씨. 중학교를 중퇴하고, 곧장 서울로 상경해 가방 공장에 취직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 바빴던 어느 날, 늦은 시간까지 잔업을 하다가 폭발사고를 당한 관제 씨. 꽃다운 나이 스무 살에 불의의 사고로 전신 화상을 입었고, 치료과정은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말 그대로 죽다 살아난 관제 씨, 치료를 위해 돈을 벌어야만 했다. 관제 씨에게 일은 생명줄이나 다름없었고, 네 번의 큰 수술을 받으며 관제 씨의 생존 본능은 더욱 단단해져 갔다. 또한 직원으로 받아주는 곳이 없어 방 한 칸에 재봉틀 두 대를 놓고 핸드백 공장을 차린 관제 씨. 열심히 일한 만큼 벌 수 있었지만, 일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술에 의지하는 날이 많아졌다. 자연스레 가족과도 소원했던 시기, 관제 씨는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며 가구점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가진 게 없어도 행복했지만 장롱 하나 있었으면 하고 바랐던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도 떠올랐다. 가구라면 다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30여 년 가구점을 운영하며 숱한 위기도 많았지만, 불황 속에서도 성공을 이룬 관제 씨. 연매출 40억 원에도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대한민국 가구 업계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관제 씨의 이야기를 '서민갑부'에서 알아본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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