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의 주인공은 돈을 잘 써서 자산 20억 원을 이룬 박 주영(59)씨다. 전라남도 여수에 400여 곳이 넘는 갓김치 가게 중, 남다른 철학으로 매출 상위 1%를 올리고 있는 주영 씨. 요즘 김장 포기족이 늘며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주영 씨는 감칠맛 나는 갓김치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연 매출 30억 원을 달성하고 있다.
주영 씨는 한 때 연 매출 30억 원도 우스울 정도로 큰 부를 누렸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해운 사업으로 여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로 통했다. 서른두 살에 최연소 해운업 사장 자리에 오르며 떵떵거리고 살았던 그. ‘물 쓰듯이 돈을 썼다’ 말할 정도로 그에게 돈은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거품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부자의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IMF로 타격을 받았고, 점점 기울더니 모든 걸 잃고 말았던 것! 그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주영 씨 가족은 여수에서 가장 큰 평수의 집에서 쫓겨나 여관 달방을 전전해야 했다.
돈을 버는 족족 탕진해왔던 주영 씨. 아내와 두 자녀를 위해 온몸에 생선냄새를 묻혀가며 고등어 행상을 시작하게 됐고, 우연히 주문받기 시작한 갓김치로 가능성을 확인하며 사업을 넓히게 됐다. 동네에서 유명했던 장모님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 받은 아내와 아들이 합세하였고, 돈을 잘 쓰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리면서 나락으로 떨어진지 18년 만에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서게 됐다. 과연 주영 씨는 돈을 어떻게 잘 썼을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갓김치를 소개할 방법을 찾던 주영 씨는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고객 사은품의 효과에 주목했다. 그리고 직접 수많은 보험에 가입하며 갓김치를 사은품으로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했다. 또한 과거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던 습관에서 벗어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먼저 챙기기 시작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는 절대 돈을 아끼지 않았다.
돈을 벌어서 모으는데 그치지 않고, 돈을 잘 쓰게 되면서 오히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 장학재단을 세우는 것이 마지막 꿈인 주영 씨는 정기적으로 대학교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한 번 맺은 거래처와는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여전히 돈을 잘 쓰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이들처럼 꿈꿔라! '서민갑부' 매주 화요일 밤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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