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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우나 화재, 2명 사망…스프링클러 없었다
2019-02-19 13:38 사회

오늘 오전 대구의 한 사우나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배유미기자,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불이 난 목욕탕 건물 앞입니다.

지금은 불이 다 꺼졌고, 뿜어 나오던 연기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불이난 이 건물은 한 때 백화점으로 쓰이던 7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인데요,

지하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들이 있고 5층부터는 아파트입니다.

불이 난 곳은 이 건물 4층 남자 목욕탕 입구로 추정됩니다.

신고 20분 만인 7시 30분쯤 불은 꺼졌는데요, 목욕탕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5,60대로 추정되는데 현재 경찰이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또 탈의실에 있던 71살 김모씨가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중상자도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당시 4층 목욕탕에 있던 20명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 등 70여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화재 당시 "사우나 입구에 불이 났다" "사우나 안인데 연기가 나서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등의 신고가 소방서에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이 건물은 1980년 준공됐는데, 3층까지만 스프링쿨러가 있고, 불이난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과 소방시설 문제는 없었는지 등을 수사중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현승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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