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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자 비자 갱신해서 재입국”…손 놓고 있는 中
2019-12-20 20:03 국제

전 세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는 약 10만 명.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중국의 단속 의지가 없으면 유엔 대북 제재망은 구멍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중국, 말과 행동이 다릅니다.

계속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과 중국을 오갈 때마다 통과해야 하는 단둥 세관.

세관 근처 가게 앞은 차량들로 빼곡히 주차돼 있지만 거리는 한산합니다.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북한 노동자는 오는 22일까지 돌아가야 하지만 귀국 행렬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겁니다.

북한 노동자도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북한 노동자]
"(중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22일까지 나가야 하는데…)
일없어요."

일부 북한 식당에선 취업비자 문제로 북한 종업원들이 자리를 비우긴 하지만, 며칠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북한식당 관계자]
"북한 종업원들이 비자 갱신을 하러 돌아가서 오늘부터 23일까지 공연이 없습니다. 돌아와서 다시 할 겁니다."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취업비자를 받기보다는 한 달 동안 체류가 가능한 도강증으로 편법 취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당일치기로 일한 뒤 돌아가는 북한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중국 등 40여 개국에 10만 명 정도.

이들은 연간 6천억 원 가까이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은 최근 러시아와 함께 북한 노동자 송환 철폐를 요구하는 제재 완화 초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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