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가 확산되자, 청와대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취준생과 무관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덕순 대통령 일자리수석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공정성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황덕순/ 대통령 일자리수석(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는 조금 다른 측면에서 더 커다란 노동시장에서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과정이었다"
취업준비생들과는 무관한데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
[황덕순/ 대통령 일자리수석(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취업준비생분들께서 여러 가지 취업 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죠) 그러실 수 있고…"
임오경 민주당 의원이 어제 초선의원 포럼에서 "젊은 세대들이 보여주기 좋은 일자리만 찾는다"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채용 절차의 불공정성을 지적합니다.
[최빈 / 서울 노원구]
"비정규직인 사람이 알바를 하다 정규직으로 고용이 되는 게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현경아 / 서울 동작구]
"어느 정도 기회가 뺏기는, 기회를 앗아가는 측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성보 / 경기 고양시(경찰 준비생)]
"저 같은 경우는 아예 지원도 못하고 그냥 채용이 되는 거잖아요 다른 분들은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통합당은 "조국 사태 당시 아빠 찬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이번에는 대통령 찬스에 절망을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멈춰달라는 청와대 청원은 23만 명을 넘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tnf@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