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를 마련하는 방법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하철역 대합실 한 켠에 수천 개의 화분이 놓여 있습니다.
무농약 쌈채소를 키우는 '스마트팜'입니다.
이곳은 햇볕이 없어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첨단 정보통신기술로 최적화된 온도, 습도, 빛을 유지합니다.
이제는 일반 가정에서도 이런 IT 기술을 활용해 식물을 키울 수 있습니다.
기기 속에 작은 쌈 모종을 심은 뒤 받침대를 들어 물을 가득 부어줍니다.
햇볕 역할을 하는 LED 조명이 자동으로 아침에 켜지고, 저녁엔 꺼집니다.
[이수진 / 식물 재배기 생산업체 파트장]
"한 달은 저희가 식물공장에서 무균에 스마트팜에서 재배해서 고객들은 2달 동안 식물을 키우며 수확해서 드시게끔 주기를 만들어 놨습니다."
"수면에 도움을 주거나 면역력을 높여주는 등 원하는 특징에 따라 채소 패키지를 선택하면 이 재배기 안에 2~3가지 종류의 채소를 심을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SNS에는 채소를 키우는 모습을 공유하는 영상이 넘쳐납니다.
[현장음]
"많이 자랐죠? 상추랑 여러 번 뜯어 먹었는데 많이 자랐어요. 신기해요."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채소라는 의미로 '반려채소'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선 최근 한 달 식물 모종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7%나 늘었습니다.
홈 가드닝 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기업들도 앞다퉈 관련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집밥 열풍으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식물 키우기 산업은 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