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군인 2만 명이 집결했고 의사당은 군인들 주둔 막사가 됐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에선 공화당 의원들의 무더기 반란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정안 특파원이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에 내란선동 혐의를 적용해 미 하원이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는 동안 의사당 내부에 대규모 병력이 무장한 채 집결했습니다.
워싱턴 도심에도 오가는 사람은 대부분 방위군입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엔 순식간에 경찰들이 몰려와 이들을 에워쌉니다.
[현장음]
(의회 난입 때) 경찰은 어디에?
철조망이 다중으로 설치된 의사당 앞에는 통행이 아예 차단됐습니다.
경찰: 아래쪽으로 가세요.
채널A: 철조망은 언제까지죠?
경찰: 취임식요.
오는 20일 취임식까지 배치되는 병력은 2만 명으로 늘었고, 의회 경호방위군은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했습니다.
워싱턴 곳곳엔 지난 주 의사당에 난입한 이들에 대한 수배 전단도 내걸렸습니다.
사제 폭탄을 실어 날은 이에 대한 현상수배 안내문도 이렇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에는 공화당 의원 10명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댄 뉴하우스 / 하원의원(공화당·워싱턴주)]
“탄핵에 찬성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난입 폭도를 막으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상원까지 통과하려면 17표 이상 반란표가 나와야 합니다.
탄핵안이 통과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시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폭력과 파괴는 미국에서 발붙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불참이 지지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고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