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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 강국’ 일군 넥슨 김정주 별세…추모 물결
2022-03-02 19:45 경제

대한민국을 '게임 강국'으로 일군 큰 별이 졌습니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이사가 어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곳곳에서 추모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는, 90년대 오락실 위주였던 국내 게임 산업을 컴퓨터 온라인 게임으로 한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994년 자본금 6천만 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뒤, 처음 선보인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장수 온라인 게임입니다.

[故 김정주 / NXC 이사 (2016년)]
"(당시)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밖에 없었는데, 국내 스토리를 가지고 게임을 만들어보자 해서, 고구려가 배경인 바람의 나라를…"

이후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을 히트시키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성공신화 뒤엔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2016년 친구인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을 공짜로 준 혐의로 기소됐다가 2018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아 온 고인은 지난달 27일, 54세의 나이로 미국 하와이에서 별세했습니다.

각계 각층에선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위정현 / 한국게임학회장]
"블록체인도 그렇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노력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고인과 30년지기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살면서 못 느낀 가장 큰 고통"이라고 애도했고,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오랜 동료로서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 화면에 모여 '추억을 주어 고맙다'며, 그의 발자취를 기렸습니다.

창업주의 별세로 큰 충격에 빠진 국내 게임업계 1위 넥슨.

당분간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막대한 상속세 문제로 고인의 보유지분이 매각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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