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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수도 ‘3중 폭탄’에…소비자물가 5.2%↑
2023-02-02 19:03 경제

[앵커]
하지만 우리나라까지 훈풍이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릴까요. 

꺾이는가 싶었던 우리 물가는 석 달만에 다시 올랐습니다.

전기 수도 가스 공공요금 폭탄이 컸는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에게 지난 달 날아온 관리비 고지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식당 사장]
"(작년엔) 전기요금이 35만 원대였는데 지금은 거의 80만 원 정도."

1월에 쓴 가스 요금 고지서를 곧 받을 생각을 하니 숨이 막힙니다.

[식당 사장]
"기존 가스요금은 50만~65만 원대였는데 이번에 인상돼서 날아오면 100만 원에 육박하지 않을까. 자영업자한테는 목을 조여오는 느낌이죠."

올해 1월 전기와 가스·수도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넘게 상승하며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에너지 요금은 전체 소비자물가를 5.2% 밀어올리면서, 둔화되나 싶었던 상승폭을 다시 키웠습니다.

144가지 식료품이나 생필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5%대에서 6%대로 뛰면서 체감물가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보경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도시가스·전기료 부분들 상승과 또 일부 가공식품 같은 식료품들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번 달만으로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전기와 가스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정세를 보였던 LPG의 국제 가격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도 5%대 고물가가 이어질 거라며 2분기가 되어야 오름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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