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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UV 차량 인도 돌진에 길 걷다 참변
2023-06-12 19:44 사회

[앵커]
어젯밤엔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내고 운전자가 도주한데 이어서, 오늘 낮엔 서울 시내에서 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바람에 보행자가 숨졌습니다.

강보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교차로 좌회전 차선에서 남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돌진합니다. 

무시무시한 속도에 좌회전을 못하고, 직진해 날아가듯 도로 끝 건물에 내다 꽂힙니다.

[기자]
빠르게 돌진한 차량은 이곳에서 지나던 행인을 덮친 뒤 허리 높이 화단까지 그대로 들이박았습니다. 

화단까지 뚫고 지나간 차량은 타이어가 터지고 보닛이 납작해질 만큼 반파된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 목격자]
"그런데 갑자기 그냥 뻥하고 터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나는 폭탄이 터지는 줄 알았는데 차가 그리로 돌진해 갖고 그렇게 터져있더라고요."

이 사고로 인도를 지나가던 60대 여성과 60대 운전자 남성 모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보행자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국과수에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 10시쯤 흰색 SUV가 행인 옆을 스쳐 지나더니 인도에 있던 주유소 간판과 가로등을 들이박고 그대로 튀어 오릅니다.

차는 180도 뒤집혀 바닥이 하늘로 향해 있습니다.

[주유소 직원]
"사무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대포 소리처럼 꽝하고 소리가 너무 크게 나서 나와보니까.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고 차가 전복돼 있었어요."

차량 운전자는 멀쩡하게 걸어 나와 3분 만에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차량 주인의 지인으로 파악하고 내일 소환해 음주 여부와 도주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김래범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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