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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몰리면 ‘분산 요청’…AI로 실시간 인파 관리
2023-06-18 19:20 사회

[앵커]
꼭 BTS 때문이 아니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요즘 이렇게 서울 한강 찾는 분들 많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잠수교엔 지난 한달 간 60만 명이 넘게 다녀갔는데, 인파 사고를 막기 위해 첨단 AI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

매주 일요일은 차 없는 다리로 4차선 길에서 축제가 벌어집니다.

분위기 있는 석양과 다리 위 분수쇼는 기본.

푸드트럭에 벼룩시장, 다양한 공연까지 펼쳐지는 말 그대로 요즘 가장 힙한 곳입니다.

한 달 동안 찾은 사람만 65만 명, 하루 최대 17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양쪽 난간 너머는 한강으로 전진과 후진 밖에 못하는 구조지만 지금까지 안전사고는 없었습니다.

안전요원을 늘린 것도 있지만 전국 최초로 적용된 AI 인파 관리 시스템 덕분이기도 합니다.

반경 150m 인파를 파악할 수 있는데 1㎡당 3명 이상이 몰리면 '혼잡' 표시가 뜹니다.

안전감독자는 알림이 뜨거나 사람이 갑자기 몰리면, 안전요원에게 바로 인파 분산을 요청하는 식입니다.

[최성열 / AI 인파관리 선임연구원 ]
"3D 장비는 레이저를 쏴서 반사되는 값으로 사람이든 물체든 탐지하는 기술이고요. 360°로 범위를 지정해서 위험이 감지되면 알림을 주는 방식…”

곳곳에 설치된 모니터로 시민들도 사람이 얼마나 모였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전수환 / 서울 서초구 ]
"그런 기술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사람이 많이 몰리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잖아요. 확산 되면 시민들이 축제 즐기는 데에 더 좋지 않을까"

[ 오정우 / 울산 울주군 ]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사람의 발길에 묻힐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AI도 해서 다른 행사보다 인파에 치이고 혼잡한 게 덜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AI 인파관리 효과를 분석한 뒤 점차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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